황사철 꼼꼼한 피부관리
이번 겨울은 한파와 이상난동으로 유별나게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였다. 특히 봄철 대표적인 기상현상으로 여겨지던 황사가 예년부터는 일찍, 그리고 자주 찾아오고 있다. 90년대 매년 1~5차례에 지나지 않던 황사는 지난해 20일간이나 지속된 바 있다. 기상청은 올해 황사가 더 잦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4월을 기준으로 기온은 평년에 비해 7~14도 높은 반면 강수량은 67~176㎜ 줄어 건조할 것으로 예보했다.
황사는 피부에도 대단히 해롭다.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한 황사 먼지는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킨다. 미세 먼지가 모공을 막게 되면 피지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또 중금속 성분으로 인해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심한 가려움과 붉은 반점, 부종, 수포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 악화되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대기에 먼지가 가득하여 건조하기 마련인데, 이로 인해 피부건조증이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겨울철 피부건조증은 주로 다리나 팔, 몸통 등에 생기지만 황사가 심한 봄철에는 얼굴이나 손과 같은 노출부위에서 주로 발생한다. 겨울을 지내는 동안 피부가 한참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더 피해가 크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류지호 원장은 황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보습, 청결, 자극 요인에 대한 차단 세 가지를 꼽았다. 얼굴에 없던 발진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이 생겼을 때 냉타월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면 가벼운 증상은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고 다음날까지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사철 피부 관리 포인트> ▶세안은?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이용하고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거나 오래하지 않는다.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의 경우 외출 전이라면 가벼운 물 세안만으로도 충분하다. 외출 후에는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이용하여 딥클렌징을 해주고 자극이 적은 폼클렌저로 씻어내는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은?
외출 전 평소보다 꼼꼼하게 해주어 최대한 황사의 유해물질로부터 피부 손상을 피할 수 있게 한다. 보습력이 강한 제품을 통해 수분막을 형성하면 도움이 된다.
▶관리는?
세안 후 보습 제품과 에센스 등을 이용해 지친 피부를 달래고 충분한 영양 상태를 갖게 하여 피부 면역력을 높이도록 한다. 건조가 심한 부위에는 스킨을 적신 화장솜을 3분 정도 피부에 얹어주고 영양 크림과 에센스를 통해 영양을 공급해준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헤럴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