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치는 노화아닌 생활습관병”
치주과학회, 방치땐 호흡기 질환등 초래
‘풍치’로 통하는 치주병은 치아에 붙은 치석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심한 경우 치아를 잃게 되는 질환이다. 과거엔 이를 자연적인 노화 현상으로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에 소홀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치주병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박준봉)는 “치주병은 감염증이긴 해도 유전과 여러 환경 인자들이 관여될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병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주과학회는 18일 ‘전신건강과 치주병’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치주병은 방치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생활습관병 중 대표적인 것은 뇌졸증, 심장질환, 암, 간장질환, 신장병,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다. 이런 질병은 유전적 요인에 비만, 음주, 흡연, 염분 및 지방 과다섭취,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생활습관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치주병도 이와 마찬가지로 다인자성 질환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게 치주과학회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근래 연구에 따르면 치주병은 제2형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비만이 위험인자가 돼 발병하는 질환군처럼 중첩증후군으로도 인식된다. 개개 질환의 정도가 경미하더라도 여러 개가 서로 중첩되면서 심장.호흡기 질환 등 치명적인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이해돈 동국제약 부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치주병과 관련한 국민들의 관심이 낮은 편”이라며 “향후 전국민들이 생활습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치주병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앞장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