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동맥경화등 유발”

치주질환이 입속 건강뿐 아니라 전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한치주과학회 류인철 부회장(서울대 치주과 교수)은 “치주병의 위험인자 중 비만,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질환이 많다”며 “생활습관병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환자는 치주질환이 높게 나타나며 일부 질환은 치주질환을 개선하면 질환의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고 20일 밝혔다.

물론 치주질환은 구강 내 세균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1차적인 문제로 꼽힌다. 따라서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려면 치태, 즉 프라그를 없애야 한다.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치아 표면에 계속 남아 있으면 점차 딱딱해져 치석이 된다. 이 치태와 치석에는 많은 세균이 있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치주병을 발생, 진행시키는데는 2차적인 인자들이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는 유전적인 요인, 성별, 연령, 인종, 흡연, 스트레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생활습관병이 해당된다.

과거에는 신체 다른 장기의 질환이 치주병 발생에 영향을 주는 원인 인자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치주병이 이들 ‘생활습관병’에 악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는 근거들이 밝혀지고 있다.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전신질환으로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저체중 조산, 당뇨병 등이 있다.

특히 치주질환은 동맥경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입속 세균이 혈관을 통해 심장의 관상동맥으로 이동하게 되면 혈관 내에 있는 지방성 프라그에 붙어서 혈전 형성의 원인이 된다. 이는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치주병에 의한 염증이 프라그 침착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도 치주병을 가진 사람은 치주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동맥 경화를 포함한 관상동맥 질환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입속 세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프라그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하는 치태 조절, 치근활택술 같은 비외과적인 방법, 외과적인 치주 수술법 등이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