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못 이긴다면, 받아들이는 방법을 바꿔라
마음에 쌓아 두면 암, 밖으로 풀면 방화
“방화는 암의 다른 모습이다.”
방화와 암, 둘 다 마음속 불길을 다스리지 못해서 생긴다. 불길이 밖으로 향할 때 차량이나 건물에 불을 지른다. 이들은 뇌졸중을 비롯한 순환기 질환에 잘 걸린다.안으로 꾹꾹 누르고 사는 사람은 속이 타고 각종 암에 잘 걸린다.
암을 이기는 마음 치유 가이드인 '암~ 마음을 풀어야지'(전나무숲)의 저자 김종성씨는 “마음을 치유할 때,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바꿀 때 암은 멀어져 간다”라고 말한다.
■마음이 꼬이면 염색체
스트레스는 마음에 쌓여 있는 찌꺼기로 이것을 제때에 털어내지 못하면 병이 온다. 암의 시작은 스트레스다. 가장 큰 스트레스는 배우자 죽음과 이혼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빈부의 격차 같은 경제적 문제가 새로운 요인으로 떠올랐다.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이 꼬이면 유전자의 염기 서열이 꼬이거나 찌그러진다. 세포를 찍는 공장인 유전자가 균형을 잃어 원상태로 회복을 못하면 암에 걸린다. 몸 속의 정상 세포가 잘못된 신호를 받아들여 암세포로 변질된다.
그는 “내가 만난 암 환자들 중에서는 암으로 판정받기 1년~1년 6개월 전에 충격적 스트레스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았다. 꼬인 유전자를 풀기 위해서 먼저 마음을 풀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마음이 치유되면 엔도르핀·도파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이 나와 면역력을 높인다.
그는 목사다. 암 환자의 임종 모습은 정상인과 다른 점이 많았다. 마음으로 눈을 돌리면서 심리 신경 면역학(심신 의학)을 다시 전공했다.
마음·뇌·몸의 신경 간 연결 관계를 밝히는 학문이다. “아무리 좋은 치료법이 나온다 해도 마음을 풀지 않으면, 환자의 마음과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근본적 치유가 어렵다.” 마음만으로 암이 다 낫는다는 말은 아니다. 마음 치료는 현대 의학·영양 ·봉사·운동 등 통합 치료 중 하나다.
그는 또 “암 환자는 겉으로는 착하고 부드럽게 보이지만 내면은 심한 갈등으로 몸부림치고 있다. 논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일만을 하려고 하고, 대인 관계의 갈등을 이성으로 극복하려고 한다”면서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정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만든 변화무쌍한 정보 전달 수단이다. 가능한 한 다양한 감정으로 푸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
■마음을 푸는 테크닉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주체가 자신이고,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주체도 바로 자신이다. 스트레스를 통제하지 못하지만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정도를 통제할 수 있다. 기술이 필요하다. 매달 초 환자 치유 프로그램(www.canmission.com·054-741-0001)을 운영하고 있다.
암에 걸려도 슬퍼하되 우울해 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슬픈 감정은 배설이다. 비관적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암 환자의 몸에 유리한 방향으로 영향을 준다. 우울한 감정은 부정적 사고로 자살 충동을 유발시키는 등 악영향을 주어 병을 급진전시킨다.
두려움과 의심을 걷어 낼 때 인간 내면의 힘은 극대화한다. 이런 토대가 형성되면 마음 풀기에 돌입한다.
먼저 켜켜이 쌓인 감정을 털어야 한다. 모르는 제3자에게 털거나 노트에 적는 것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글로 옮기기만 해도 마음이 녹기 시작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용서와 명상·기도를 병행한다.
마음 풀기의 핵심은 불교의 명상을 적용한 마음 챙기기와 기독교의 영성을 적용한 난관 돌파 원리이다. 마음 챙기기로 탐진치의 집착을 버리고, 과거의 습관적 생각과 감정의 고리를 끊어야 도약을 통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희망이다. “모든 걱정 잊고 오늘이 지상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한 치의 의심이 없는 진짜 희망을 가져야 자신의 현실을 마주하는 용기와 현실을 뛰어넘는 능력이 생긴다.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