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美쇠고기 먹겠나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쇠고기 리콜이 진행되면서 미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농무부가 과연 고기 생산 시설에 대한 감독능력이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미국의 시민운동 단체인 휴먼 소사이어티는 정육업자들이 병들고 부상당한 소를 발로 차거나 지게차로 밀어 도살장으로 모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공개했다. 리콜은 비디오가 공개되고나서 3주 뒤에 실시됐다.

걷지 못하거나 홀로 서지 못하는 소는 광우병을 유발할 수 있어 미국에서는 2003년부터 식용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미 국회의원과 소비자들은 리콜대상기업인 홀마크/웨스트랜드사에 대한 엄격한 조사와 쇠고기 공급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현장감독. 병든 소들이 도살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현지 감독해야 할 농무부가 과연 감독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농무부 식품안전담당관이었던 마이크 테일러 교수는 "이번 사태에 대한 감독의 실패는 미 농무부의 현장감독이 식품안전법이나 동물복지법에 기준에 모자란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형식에 박혀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식품안전국의 검역담당인 케네스 피터슨은 감독 프로그램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결론내리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회사와 현장감독자에게 책임이 있는지 조사중이다.

홀마크/웨스트랜드사의 회장 스티브 멘델은 2월 3일 홈페이지에서 비디오로 인해 "충격받았으며 겁이난다"며 농무부의 조치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2월 1일부터 홀마크/웨스트랜드사는 자진하여 공장을 닫았다.

미국을 뒤흔든 이번 리콜 사태는 홀마크/웨스트랜드사가 2006년 2월부터 생산한 모든 제품에 대해 시행되며 그 규모가 1억4300만 파운드에 달한다. 이 쇠고기는 학교 급식이나 주요 패스트푸드점에 공급되었다. 정부는 거의 모든 수량이 소비된 것으로 보이나 아직 관련 질병이 보고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