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증후군’을 이기는 피부관리 5계명!


[쿠키 건강]코 앞으로 다가온 설. 이번 설은 주말과 맞물려 길게는 5일 이상의 달콤한 연휴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부들에겐 길면 길수록 두려워지는 게 바로 명절이다. 소위 ‘명절 증후군’ 때문이다. 장거리 귀향길과 가사에 대한 스트레스는 기본이고 심할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동반한다. 수험생이나 실업생, 노처녀·노총각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모두 피부에 자극을 주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갑자기 안색이 나빠지고 전에 없던 피부 트러블을 만들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명절이 끝난 이후에도 한참 동안 후유증을 앓기 쉽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명절에는 주부에게 주부습진 같은 접촉성 피부염이 급성적으로 나타나거나,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로 인해 여드름, 비만, 탈모를 자극시키게 된다”며 “건강한 피부도 단시간 내에 밸런스가 무너지고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때인 만큼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시간 이동시 메이크업은 가볍게, 세안은 철저히

고향으로 이동할 때 건조한 차 안에서 장시간 있다 보면 진한 메이크업이 피부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귀향길에는 간단한 기초화장과 자외선차단제로 간단히 피부를 보호하고 고향에 도착할 때쯤 화장을 시작하는 게 피부 건강을 위한 요령이다. 겨울이라고 해도 차창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장시간 쬐면 피부가 금새 칙칙해 질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기본적으로 바르고 도착하기 1시간 전쯤에 최대한 가볍게 메이크업을 해준다.

만약 장시간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라면,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물에 적신 손수건을 걸어두는 등 최대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환경을 유지해줘야 한다. 창문을 여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닦아낼 필요가 없는 마스크팩을 사용하거나 에센스를 얼굴에 발라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명절 기간 동안에는 친지들과 밤새 밀린 이야기를 하느라 세안을 하지 않고 잠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의 노폐물이 모공을 넓히고 각질이 두껍게 쌓일 수 있다. 특히 음식 조리 시 얼굴에 튄 기름과 땀이 모공을 막을 수 있으니 귀찮더라도 깨끗이 씻고 자도록 한다. 세안 후에는 수분 에센스나 영양크림 등을 충분히 발라 유·수분을 공급해준다.

장갑이나 보습 로션으로 ‘주부습진’예방해야

명절 끝에는 주부들의 손에 습진이 생기기 쉽다. 주부습진은 대표적인 접촉성 피부염으로 세제와 물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 잘 생기며 특히 각질층이 두껍고 피부 수분함량이 적은 손바닥에 많이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울긋불긋해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부엌일을 할 때는 손에 로션이나 연고를 바른 후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마늘과 고추 등 자극적인 식재료나 음식, 헤어젤, 무스 등은 맨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손은 너무 자주 씻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자극성 약한 비누로 씻고 충분히 헹군 후 보습제를 발라준다. 물집이 생기는 등 증상이 더욱 심해진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처방 받은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된다.

야외활동할 땐 ‘접촉성 피부염’과 ‘동상·동창(凍瘡)’ 조심

벌초나 성묘를 위한 외출 시에는 은행나무, 옻나무, 무화과나무 등이 접촉성 피부염을 자주 일으키게 하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맨살이 직접 닿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고, 풀이 무성한 곳을 피해 길이 난 곳으로만 걷는 것이 좋다.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면 온몸으로 퍼지기 전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 피부에 이상이 생기고 2∼3일이 지나도 낫지 않거나 증세가 심해 질 때에는 냉찜질로 증상을 가라앉힌 다음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법은 각종 부신 피질 호르몬제가 쓰이며 먹는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비타민 B2·B6 등이 쓰인다.

또한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추위로 인한 피부손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동상과 동창. 동상은 빙점 이하의 온도에서 발생하지만 동창은 기온뿐 아니라 바람의 강도, 지형의 고도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고도가 높으면 조직에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져 더욱 손상이 심해진다. 꼭 끼는 옷이나 피로, 운동부족, 담배와 술 등이 한랭손상을 유발,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외출 시에 따뜻한 옷과 함께 목도리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꽉 끼는 신발이나 장갑을 사용하지 말고 눈 오는 날 신발이 젖으면 빨리 갈아 신어야 한다. 여성의 경우 무릎까지 덮는 롱부츠를 장시간 착용하면 부츠 안의 온도가 내려가 동창이 걸리기 쉬우므로 장시간 착용을 피한다.

비만, 탈모 부르는 기름진 음식은 자제해야

명절 음식의 대부분은 고칼로리의 기름진 고기류와 전류다. 이는 명절 후 뱃살과 허벅지 살 등 부분 비만의 주범이 된다. 특히 갑작스런 체중 증가는 보기 싫은 튼 살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이같은 기름진 음식은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동물성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근에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한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동물성 기름과 당분을 최소화 한 식품이 좋다. 과일, 나물, 생야채, 두부 등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음식이나 우유, 미역 등을 가능하면 많이 먹도록 해야 한다. 틈틈이 손가락으로 두피를 두드려 마사지 해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좋다.

명절 후 지친 피부에는 각질 제거 후 팩을

명절 후 지친 피부는 마사지와 팩으로 관리해서 피부 순환을 돕도록 하면 좋다. 특히 명절을 지내고 남은 과일을 이용하면 일석이조.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사과나 보습 효과가 뛰어난 바나나를 갈아 밀가루와 꿀을 섞어 팩을 하고, 손은 올리브 오일로 마사지하면 거칠어진 피부가 촉촉하고 매끄럽게 돌아온다.

팩이나 마사지를 할 때에는 피부에 수분과 영양분을 빠르게 흡수시키기 위한 각질 제거는 필수. 얼굴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스크럽제나 피지 흡착 팩 등으로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한다. 그러나 보다 체계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려면 필링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로테이션 필링’은 각종 과일에서 추출한 과일산을 통해 각질 사이에 있는 과다한 유분을 녹이는 방식으로 각질을 제거해주고, ‘크리스탈 필링’은 피부의 표피층에 정제된 미세한 크리스탈 분말을 고속 분사해 피부 노폐물과 각질 세포를 자극 없이 부드럽게 제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 ‘명절 증후군’을 이기는 피부관리 5계명!

1. 차로 장거리 이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제외한 화장은 최소화 하자!

2. 부엌과 야외에서 시달린 피부는 깨끗이 씻어주고 기초 화장품을 꼼꼼히 바르자!

3. 수면 부족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고 안색을 나쁘게 하니 절대 밤은 새지 말자!

4. 비만과 탈모의 지름길인 기름진 고기나 전류는 자제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자!

5. 주부 습진을 예방하려면 되도록 맨손으로 물과 자극적인 음식을 만지지 말자!

/도움말: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