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 학교급식 특수 기대

흰우유 업계가 모처럼 ‘하얀미소’를 띠고 있다.

그동안 흰우유 판매가 정체를 보였으나 농림부가 학교 우유 무상급식대상을 현재 37만명에서 2009년부터 차상위 계층과 도서·벽지 등 총 63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농림부는 주 1회씩 흰우유에만 한정하던 중·고교 급식용 우유도 국산 원유를 원료로 설탕과 색소를 가미하지 않은 다양한 유제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지난 21일 학교우유급식제도 개선안을 이같이 확정하고 세부 과제별로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방안이 예산협의를 마친 뒤 확정되면 2009년 1학기부터 무상 우유급식 인원은 현재 37만4000명에서 63만4000명으로 26만명이 늘어나게 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75억원이다.

또한 전국 중고생이 360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연간 1억4000만개(200㎖ 기준)가 늘어나게 된다. 금액으로는 500억원대로 추산된다. 즉 675억원대의 시장이 새롭게 창출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우유 소비층의 저변확대와 유업계의 만성적인 제고 소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데어리푸드, 빙그레 등 5대 우유업체가 지난해 학교급식으로 공급한 흰우유는 하루 750t(200㎖ 기준 375만개)이다.

국내 학교 우유 급식 시장의 58%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서울우유는 이번 무상급식 확대로 11만명에게 추가로 우유를 공급 할 수 있어 연간 74억원의 매출상승이 기대된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각각 30억원과 20억원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업계는 중·고교에 공급되는 우유 품목 확대에 대비해 다양한 유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이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은 우유 소비층의 저변이 확대되고 유업계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별 업체들은 성장기 청소년이 올바른 우유 음용습관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우유급식 품목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