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 먹거리로 ‘쑥쑥’ 자라라

도봉구 어린이집 친환경 쌀 급식 실시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어린 꿈나무는 먹을거리부터 다릅니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생애 첫 교육기관인 보육시설이 안전하고 질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올해 들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쌀로 급식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봉구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는 현재 모두 7999명이다. 구는 지역 내 어린이집이 친환경 쌀을 급식재료로 사용해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어린이들의 건강을 책임져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친환경 쌀을 급식에 사용할 경우 아토피 질환의 감소, 집중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산 친환경 농수산물을 급식재료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통상문제 등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도봉구는 서울 자치구에서는 최초로 모든 보육시설에 친환경 농산물 쌀을 급식재료로 사용키로 한 것이다.

보육기관이나 학교 급식은 성장기에 있는 어린 유아들의 건강증진과 체위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보육기관은 단순히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는 장소가 아니라 어린이의 도덕적,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익히는 장소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보육기관 교육의 중요한 활동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 급식은 국민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데 조직적인 실천활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학교급식으로 각종 질병이 발생한 경우가 많아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안전한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친환경 급식재료의 사용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돼 왔다.

하지만 비용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친환경 쌀이 일반 쌀보다 50% 가까이 비싸기 때문이다. 구는 추가 비용을 지원해 줘 친환경 쌀 구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조휘영 가정복지과장은 “각 자치구에서 급식, 간식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데 친환경 쌀을 사는 어린이 집에 대해서 쌀 구입비의 50%를 지원해 줄 계획”이라며 “친환경 쌀을 더욱 싸게 구입하기 위해 자매결연 지방 도시의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육시설의 친환경 식재료 사용은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모든 급간식 식재료의 친환경 농수산물 사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