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상태 안좋은 뇌졸중 환자 치료결과도 나빠
영양불균형일 경우 합병증 발생 큰 것으로 조사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뇌졸중 환자가 처음 입원 당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으면 치료 결과도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강동화 교수와 유성희 임상전문간호사팀이 급성허혈성 뇌졸증으로 병원에 내원한 13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강동화 교수팀은 처음 입원할 당시와 입원 후 7일이 지난 후 각 환자의 영양상태와 합병증, 치료경과를 기준으로 체중변화, 혈중 알부민, 혈중 프리알부민, 혈중 트랜스페린 등 5개 항목을 측정·조사했다.
그 결과 입원 당시 환자 가운데 12.2%는 ‘영양부족’으로 측정됐고 입원 1주일 지난 후 이 수치는 19.8%로 증가했다.
즉 입원 당시 영양상태가 부족하면 1주일이 지나도 환자의 영양상태는 나빠질 뿐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것.
강 교수팀은 “처음 입원할 당시 영양부족일 경우는 병원내에서 충분한 영양소의 식단을 공급한다 하더라도 인체내에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영양상태는 계속 나빠진다”며 “이것은 추후 치료성과에도 영향을 미칠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양 상태와 치료 성과를 비교한 결과 입원 당시 영양상태가 나쁠수록 뇌졸중 후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뇌졸증은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10만명당 발생건수 240명, 이로 인한 사망자는 75명으로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다.
또 혈전등으로 뇌에 혈액공급이 부족해 뇌조직이 손상되는 급성 허혈성 뇌졸증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반신마비, 실어증, 시야장애, 치매 등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자매 학술지 ‘신경과학 아카이브’(Archives of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