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탈모, 우울증까지 잡아야 악순환 끊는다


[쿠키 건강] 흔히 남성들의 고민으로만 알려져 있는 탈모. 하지만 출산과 폐경을 지나면서 여성들에게도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처럼 머리가 완전히 빠지지는 않지만 남성보다 더 심각한 우울증을 불러온다. 같은 탈모증이라 하더라도 여성은 감정의 변화에 민감해 심리적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실제 탈모가 진행되는 여성들은 세대를 불문하고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여성탈모의 큰 원인은 출산과 폐경=여성탈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출산 이후나 폐경이 지난 노년기다. 출산 이후에는 임신 시 유지되었던 높은 여성 호르몬의 양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산후 탈모가 시작된다. 대부분의 경우 출산 후 2-4개월이 지나면서 모발이 눈에 띠게 빠지기 시작해 6개월이 지나면서 회복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산모들은 출산 이후 흐트러진 몸매와 체력저하, 달라진 생활환경에 대한 스트레스에 탈모까지 겹치게 되면서 우울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폐경기 이후 발생하는 탈모 역시 폐경으로 여성성을 잃었다는 상실감으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폐경은 호르몬의 밸런스를 깨뜨려 모발 성장에 변화를 일으킨다. 즉 여성호르몬의 분비 가 즐어들면 상대적으로 부신에서 분비되는 부신성 안드로겐 호르몬이 많아지기 때문에 탈모가 발생하게 되는 것. 탈모에 대한 유전적인 요소까지 있을 경우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노인성 탈모를 동반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여성탈모증 환자들은 탈모증이 발생하면 증상이 더 진행되기 전에 전문클리닉을 찾아 바로 탈모치료나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체계적인 탈모관리…우울증까지 예방=효과적인 탈모 치료나 관리를 받으면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특히 출산으로 탈모증이 진행된 경우라면 관리만 잘 받아도 출산 전보다 더 풍성한 모발을 회복할 수 있다.

가급적이면 탈모증만 관리하는 곳보다는 전신건강까지 체크까지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체내 진단장비를 이용해 정확한 몸의 상태를 분석하고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거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두피괄사, 두피마사지, 수분영양 에센스, 한방스켈링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햇볕은 대뇌가 활력을 느끼도록 해주고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만큼 하루 20분 이상 햇볕을 쬐는 습관을 갖는 것도 궁극적으로 탈모치료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을 습관화 하는 것도 좋다. 적당한 수준의 운동은 심신을 단련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도와준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면 신진대사를 원활하도록 도와주고, 비타민은 기분전환에 도움을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전달해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비에스한의원 윤정훈 원장은 “여성 탈모의 경우 동반된 우울증도 함께 치유되어야 재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생활습관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악순환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