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밥 안먹는다’…쌀 소비 또 줄어 
[쿠키 경제] 지난해 한국인 한 사람이 일년에 쌀 한 가마니도 먹지 않았다. 하루 평균 밥 2공기다. ‘밥심’으로 산다는 말은 오래전에 사라졌다. 대신 고기와 과일, 시리얼 소비가 늘었다.
통계청은 15일 ‘2007 양곡연도 가구부문 1인당 쌀 소비량’ 조사결과에서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6.9㎏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년전에 비해 10㎏ 이상 줄었다. 쌀 소비량은 2006년 처음으로 1가마니(80㎏)에 못 미치는 78.8㎏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006년보다 2.4% 감소했다. 연간 쌀 소비량은 1997년 102.4㎏에서 1998년 99.2㎏으로 떨어진 뒤 매년 줄고 있다.
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210.9g으로 2006년에는 216.0g이었다. 밥 한공기에는 쌀이 120g정도 들어간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하루 쌀소비량은 360g을 넘어 끼니당 밥 한공기는 먹었다. 떡국을 먹는 설날 연휴 때문에 쌀 소비량이 가장 많은 2월에도 1인당 쌀소비량은 228.1g에 불과했다.
통계청 현영기 농수산통계과장은 “웰빙 문화 확산과 맞벌이 부부증가로 채소, 육류, 식빵, 떡, 라면, 씨리얼 식품 등 대체식품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의 월평균 가구당 식품비 조사에서도 식빵, 스낵류, 떡을 구입하는데 든 비용은 4900원에서 5300원으로 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1997∼2006년 1인당 연간 식료품 소비량을 보면 육류는 29.3㎏에서 33.6㎏으로, 과일류는 58.0㎏에서 62.2㎏으로, 채소류는 148.5㎏에서 154.0㎏으로 늘었으나 쌀은 102.4㎏에서 78.8㎏으로 크게 줄었다. 대체식품 소비가 적은 농가의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127.6㎏으로 감소율은 2006년에 비해 -0.3%에 불과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결식횟수는 17.6회로 2006년 19.0회보다 1.4회 줄었다. 이는 많은 사람이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식습관을 개선했고 주 5일 근무제 실시 등으로 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하는 횟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인당 결식횟수는 20대가 월 3.7회로 가장 많았다. 20대여자는 월 3.8회 끼니를 걸러 월 0.4회에 불과한 50대 남자보다 9배나 자주 밥을 먹지 않았다. 한편 2006년 기준 일본과 대만 국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각각 61.0㎏, 48.0㎏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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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 하루 밥 2공기만 먹는다
쌀 소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주식인 밥이 육류와 채소 등에 밀리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쌀 한 가마니를 채 먹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07 양곡연도 가구부문 1인당 쌀 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6.9㎏으로 집계됐다. 전년(78.8㎏)에 비해 2.4%(1.9㎏) 적은 양이다.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2002년 87.0㎏에서 2003년 83.2㎏, 2004년 82.0㎏, 2005년 80.7㎏, 2006년 78.8㎏ 등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해 1인당 1일 쌀 소비량 역시 1년 새 2.4% 감소해 210.9g에 그쳤다. 하루 평균 2공기 정도의 밥만 먹는 셈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참살이(웰빙)문화 확산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채소나 육류·식빵·떡·국수·라면 등 쌀 대체 식품의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7∼2006년 1인당 연간 식료품 소비량 변화를 보면 육류는 29.3㎏에서 33.6㎏으로, 과일류는 58.0㎏에서 62.2㎏으로, 채소류는 148.5㎏에서 154.0㎏으로 각각 늘어난 반면, 쌀은 102.4㎏에서 78.8㎏으로 크게 감소했다.
끼니를 거르는 횟수는 한 해 평균 17.6회로 전년(19.0회)보다 1.4회(7.3%) 줄었다. 건강관리와 식습관 개선, 주5일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아침밥을 챙겨먹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