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콜레스테롤 높으면 아이도 위험하다



부모가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아이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백병원 가정의학과 유선미, 강재헌 교수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대사영양질환팀 송지현 박사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아이의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모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경기도 과천시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남녀 자원 학생 108명과 그 부모 216명을 대상으로 아동 콜레스테롤 수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는 환경적 요인과 가족 특이적 요인을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분석 결과 아동 콜레스테롤 수준은 아이 본인과 부모의 생활 습관에 영향을 받지만, 그보다는 부모의 콜레스테롤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부모 중 조기에 관상동맥질환이나 고콜레스테롤증을 앓은 가족력이 있는 자녀는 조기에 혈중 콜레스테롤을 측정해 봐야 하며 나아가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철저한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고지혈증은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 중에 지방량이 많아진 상태를 일컫는다. 고지혈증은 심혈관계 질환과 대사증후군의 발생에 관여하는 위험인자로서 혈중수치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소아, 청소년기에 확인된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유선미 교수는 “콜레스테롤 상승은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므로 30~40대 초반의 젊은 부모라면 고지혈증이 없더라도 본인과 아이를 위해 서둘러서 콜레스테롤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05년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 용역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내용은 ‘과천 지역 일부 초등학교 1학년 아동의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와 아동의 요인’이라는 논문을 통해 지난 해 10월 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됐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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