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웰빙건강](29) 해조류·비타민 잘먹어야 산모·태아 모발 건강 쑥

금방 태어난 아기들도 몸 전체에 라누고(Lanugo)라고 하는 솜털이 나 있다. 성장한 후에도 몸을 얼핏 보면 털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가늘고 약한 솜털이 몸 전체를 덮고 있다. 솜털에 비해 머리털, 눈썹, 수염, 겨드랑이털, 음모는 털이 길고 굵어 종모(종말털)라 한다.

인체에는 약 130만~150만개의 털이 자라고 있고, 두발은 한국인의 경우 10만개 정도다. 털이 피부의 일부라는 것은 태아를 관찰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임신 3~4개월 즈음에 표피세포가 생기는데 우선 눈썹, 코밑, 눈꺼풀, 머리 등에 생기고 이어서 4개월을 넘으면 동체, 팔, 다리 등 전신에 표피세포가 생긴다. 전신의 표피세포가 만들어진 후 표피기저층이 증식되어 모발의 기본이 되는 모원배가 형성된다.

표피의 깊은 부분에 모전(毛栓)이라고 하는 것이 가는 관상(管狀)이 되어 자라난다. 가느다란 관상의 끝이 나중에 모구(毛球 Hair Bulb)가 된다. 모전의 조직이 증식되면 모발이 만들어지게 되고, 만들어진 모발은 천천히 올라와서 피부의 표면에 이르고 마침내 피부 밖으로 나오게 된다. 임신 5~6개월 경부터는 태아의 온몸에 배냇머리가 생긴다. 이 배냇머리는 태어날 때까지 거의 빠져 없어지고 새로운 모발이 생겨나는데, 이것이 갓 태어난 아기에게서 볼 수 있는 솜털 같은 부드러운 체모이다.

아기의 머리카락과는 달리 성인들의 모발은 모두 경모다. 모발이 자라고 있는 모낭의 수는 태어날 때 모두 결정되므로 어른이 된다고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어른보다 아이들의 모발이 적어 보이는 것은 모발이 가늘고 모낭에서 아직 생성되지 않는 모발도 있기 때문에 성인보다 모발의 양도 적게 보이는 것이다.

사춘기가 되면 모든 모낭에서는 경모가 성장하여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모발이 많은 시기에 들어간다. 성기의 성숙은 남자가 빠르지만 음모는 여성이 빨리 발모된다. 1단계에서는 솜털보다 짙은 털이 듬성듬성 나는데, 페니스 부근 치열 주위에서 시작된다. 2단계에서는 털의 색깔이 짙어지면서 꼬불거림이 심해진다. 털의 양이 풍성하지는 않지만 치골부위로 퍼져간다. 3단계에서는 완전한 성인의 양태를 보이며 요즘은 식생활에 따라 허벅지, 회음부까지 많이 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임신부가 입덧을 하여 음식을 가려먹거나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술·담배 등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음식 등을 철저히 가려서 주의하고 모발에 필요한 비타민A, B1, B2, B6, C, D와 엽산, 요오드, 아연, 단백질과 각종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산모와 태아의 발모와 탈모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