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위생인증 수산물 가공업체 적발… 미지정·무신고 업소에 위탁 10곳 수사의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지정 제품을 무신고·미지정 업소에서 위탁가공해 집단급식소 등에 납품한 수산물 가공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HACCP 지정 수산물 가공업소의 위탁생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67개 업소 중 전 공정을 미지정·무신고 업소에 위탁가공한 10개를 적발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HACCP(해썹)란 식품의 원재료부터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중요관리점을 결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선진위생관리기법을 말한다.

수사의뢰된 업체 중 5곳은 HACCP 지정을 받지 않은 업체나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은 업체에서 전 공정을 위탁가공했다. 2곳은 HACCP 미지정업소가 가공한 제품을 HACCP 표시가 있는 포장에 넣어 납품했으며 3개 업체는 미지정 업체에서 가공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한 완제품을 단순히 소포장으로 나눈 후 HACCP 제품인 것처럼 위장했다.

식약청은 또 HACCP 기준서와 다르게 일부를 외부에서 가공한 업소 등 22곳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식약청은 HACCP 의무 불이행이나 위탁생산금지 위반 및 표시 위반에 대한 벌칙과 과태료 부과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행정처분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