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몸매, 하체비만 방법 없을까?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내년 봄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최미영(학생·19세)양은 요즘 다이어트에 열중이다. 엉덩이를 비롯한 하체부분의 비만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커진다고 한다. 그렇게 보면 방대한 엉덩이는 열심히 공부한 영광의 흔적으로 여길 수 있겠다. 하지만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변함없는 하체를 보면 마냥 두고 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하체비만은 상체는 정상이거나 오히려 마른 체격이지만 하체는 비만인 상태를 말한다. 다이어트를 해도 하체는 그대로인체 상체만 빠지고, 반대로 살이 찌는 경우는 상체는 그대로인체 하체만 살이 찌는 특징이 있다.
결국 다이어트를 반복할수록 상·하체의 불균형이 심해지는 결과가 초래돼 Two-Size syndrome 즉 상·하체의 사이즈가 각각 다른 옷을 입어야 하는 현상을 심화시킨다.
◇젊은 여성 '하체비만' 많아
하체비만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임신과 출산, 수유에 대비하고 자궁을 보호하기 위해 엉덩이나 허벅지 부분에 지방축적이 잘 되는 것이다.
사춘기 무렵부터 시작돼 20~30대 절정을 이룬다. 40대 이후 페경기에 이르면 하체의 살이 빠지면서 복부비만으로 비만의 양상이 변화한다.
하체비만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생활방식, 식습관 등 다양하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원칙으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체비만을 극복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체비만 예방 및 관리법
우선 하체비만을 심화시키는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부종.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을 피해주면 도움이 된다.
또 20~30분마다 한 번씩 움직여 주는 것도 좋다. 염분의 섭취를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식습관도 부종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더불어 과식도 절대 금물인데 이는 하체비만인 사람이 과식을 할 경우 여분의 지방은 주로 하체에 축적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밀가루 및 당분의 과잉섭취는 하체비만을 악화 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원활한 혈액순환도 도움이 된다. 족욕이나 반신욕을 자주 해주고 스트레칭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음식도 생선이나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호두,잣 등 식물성지방은 혈액순환을 도와 하체의 혈류를 증가시켜 하체미만의 고민을 감소시켜준다.
◇ 하체비만 치료법
하체비만은 간단한 시술로도 극복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전한다. 특히 주사요법의 일종인 메조테라피는 피하지방 및 셀룰라이트 제거와 부종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인 주사방법은 근육이나 피하지방층에 약물을 주입하는 반면 메조테라피는 피부의 각층에 극소량의 약물을 주입하는 차이점이 있다.
소량의 약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약물에 의한 부작용과 주사에 의한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 1회씩 2~3개월 시술하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카복시테라피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주는 데 초점을 맞춘 치료법이다. 인체에 무해한 카복시가스를 원하는 부위에 주입하여 지방을 분해하는데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에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성이 높은 부분비만치료법이다.
지방의 분해 외에도 피부의 탄력을 증가시키고 튼살을 개선하기도 한다. 주 2~3회 정도 시행한다.
CF클리닉 최명석 원장은 "주사만을 이용한 매우 간단한 치료지만 시술자의경험에 따라 효과의 차이 및 원치않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며 “좋은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한 향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백기자 lsb300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