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도 많이 먹으면 살 찐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다이어트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음식이 아닌 잘못된 식품을 골라 섭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영양학저널' 최신호에 플로리다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쌀이나 빵 등의 녹말질 식품을 줄이는 대신 섭취하는 과당의 양을 줄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에 좋은 식품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 과당을 기초로 한 새로운 다이어트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녹말질 식품이 설탕이 많이 든 식품만큼 체중을 증가시키거나 대사증후군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말하며 최근 과당및 비만에 대한 일부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감자나 파스타, 쌀 등이 테이블 설탕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비만과 연관된 탄수화물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식품이 혈당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를 판단하는 혈당지수(glycemic index)대신 과당지수(fructose index)를 측정하는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테이블 설탕이 글루코스와 과당으로 구성되는 바 특히 과당이 같은 양이라고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도한 과당 섭취가 혈중 요산 수치의 급상승을 초래하며 또한 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설탕이나 다른 영양분을 사용하고 저장하게 하는 인슐린의 조절능력을 막아 비만 및 대사증후군, 2형 당뇨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과당만이 최근 비만인구의 급증의 유일한 원인인 아닌 바 그 밖에 고칼로리 섭취와 정크푸드 의 무분별한 섭취 등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과당은 다른 성분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인슐린에 대한 내성과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성질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부 연구결과 저혈당지수 식품이 심장병과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이 같은 효과는 테이블 설탕 섭취를 줄이는 등 자신도 모르게 과당 섭취를 줄였기 때문에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만과 관련, 식품 속에 함유된 과당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다며 가령 사과속의 과당이 옥수수 시럽속에 함유된 고농도 과당만큼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사과는 당분이 적고 영양분이 많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한 자리에서 많은 사과를 먹을 경우 체내 과당을 급격히 높여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당은 청량음료 외에도 패스트리, 케?y, 과일, 테이블 설탕, 젤리및 옥수수 시럽 등 많은 가공식품에 함유되어 있다.

이희정기자 euterp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