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다! 키 크자!
성장체크와 생활습관으로 키성장 도와주세요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키가 커지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다. 늘씬한 키에 쭉 뻗은 다리는 신세대 사이에서는 외모 판단의 최고 가치가 된지 오래. 부모들은 부모들대로 ‘혹시나 내 키를 닮지는 않을까’, ‘또래 아이들보다 작은데 더 안크면 어쩌지’하며 마음이 편치 않다.

일본 교토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장(키)을 결정하는 요인은 유전적인 요인이 23%, 영양적 요인이 31%, 운동 20%, 환경 26%라고 한다. 성장을 결정하는 요인 중 77%가 후천적인 영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것저것 키를 키울 수 있다는 방법들을 총동원해보지만, 어른들보다 더 바쁜 아이들의 학기 중에는 영양이나 운동 등을 제대로 관리해주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곧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방학은 학기 중보다 수면을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고 키성장을 방해한다는 ‘스트레스’의 굴레를 벗어 던질 수 있는 만큼 키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면 최고의 호기로 활용할 수 있다.


◇ 서정한의원

우선 가장 먼저 할 일은 우리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아이들은 3세부터 사춘기가 시작되기 직전까지는 성장속도가 일정한 편인데, 보통 1년에 5~6cm정도 자라는 것이 정상이다. 매년 또래보다 1cm씩만 작게 자라도 결국 성인이 되어서는 평균키보다 작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또래 친구들보다 10cm 이상 작거나 1년 동안 5cm 미만으로 자랐다면 전문클리닉을 찾아 성장체크를 받는 것이 좋다. 성장판이 열려있는 기간은 제한적이라서 이 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노력해도 키를 자라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키성장 전문클리닉 서정한의원(www.seojung.com)의 박기원 박사는 “성장촉진에 전념할 것이냐 아니면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냐는 아이의 뼈 상태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하고 “현재 뼈 나이와 함께 이후 얼마나 더 클 수 있는지는 겉모양만으로는 전문가도 알기 힘들므로 방학중 반드시 성장판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또래보다 키가 너무 빠르게 자라는 아이, 조기 성숙 증상이 보이는 아이들도 체크가 필요하다. 엄마들은 잘 자라고 있어 전혀 걱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의외로 뼈연령이 높아 성장판이 빨리 닫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박기원 박사는 방학 중 몇가지 생활습관만 신경써서 관리해도 잘 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첫째, 푹 잘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키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성장호르몬이다. 성장판인 연골세포의 칼슘 침착을 도와서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바로 성장호르몬이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일반적으로 깨어있을 때보다 수면시에 많이 분비되는데, 만 10세 미만은 10시간 정도, 만 11~12세는 9시간, 중학생 이상은 8시간은 자야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된다.

잠들기 전에는 깊은 수면에 방해가 되는 게임, TV 등의 전자파 노출을 피하고 잠들기 전 각성작용이 있는 콜라, 커피 등의 식품 섭취도 삼가는 것이 좋다.


둘째, 스스로 이불을 개도록 한다.

학기중에는 아이에게 이불을 스스로 정리하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지만, 방학중에는 꼭 아이 손으로 이부자리를 정리하도록 해보자. 교육적인 면은 물론이거니와 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기 키보다 큰 이불을 정리하며 몸을 쭉쭉 뻗고 움직이게 되므로 자연히 스트레칭을 하는 셈이 된다. 스트레칭, 꾸준한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 농구, 배구 등의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 뼈 성장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셋째, 키 잘 크는 식품을 골라 먹는다.

방학 중 엄마가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해 꼭 챙겨야 할 영양소는 단백질과 칼슘, 그리고 비타민이다.

단백질은 성장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중요한 영양소이자 키가 커짐에 따라 늘어나야 하는 신체의 구성성분인 만큼 섭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단, 지나친 단백질 섭취는 위에 부담을 주고 지방을 축적시켜 성장판을 막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칼슘은 뼈를 만들며 성장을 돕는 대표 영양소다. 우유 및 치즈 요쿠르트 등의 유제품, 멸치, 뱅어포 등에 많이 들어있으니 자주 식탁에 올리도록 하자. 하지만 칼슘 역시 과잉 섭취시 오히려 성장판이 막혀 키가 더 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칼슘 영양제 같은 것에 과도하게 의지하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비타민은 단백질과 칼슘이 우리 몸에서 잘 이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챙겨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넷째, 적절한 체중 유지는 필수다.

‘살이 키로 간다’는 옛말은 잊어버리자. 체내에 지방성분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 경우 성장판 분열이 촉진돼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햄버거나 피자처럼 영양은 적고 칼로리만 높은 간식류는 되도록 자제시키는 것이 좋다.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