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체물을 찾아라


[쿠키 경제] 웰빙과 몸짱 열풍으로 설탕에 반감을 갖는 소비자가 늘면서 업체마다 설탕 대체품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6일 과즙음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2006년 출시)를 업그레이드한 새 제품을 선보이며 “설탕대신 결정과당(Fruit Sugar)을 사용해 칼로리 부담을 줄였다”고 밝혔다. 주 타깃 층인 여성들이 저칼로리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음료에 들어있는 결정과당은 설탕(포도당+과당)에서 포도당을 뺀 과당 성분만 결정화한 것이다. 설탕보다 조금 비싸지만 당도가 설탕대비 1.8배여서 적은 양으로 단맛을 느낄 수 있고 혈당치도 서서히 올라가 비만환자 등에게는 설탕보다 낫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설탕 대신 결정과당을 넣은 또 다른 음료로는 매일유업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를 들 수 있다. 매일유업측은 “백설탕과 액상과당을 사용하면 맛이나 입안을 꽉 채우는 느낌이 좋기는 하나 당뇨와 비만 등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무색소 천연과즙우유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결정과당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요거베리’와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델리어트’ 등도 결정과당으로 단 맛을 낸 제품이다.

이 외에도 다이어트 콜라는 0칼로리를 유지하기 위해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란 인공감미료를 사용 중이고, 무설탕 껌의 성분 중 솔비톨이나 자일리톨도 설탕 대체물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백설탕 대신 혈당(GI) 수치가 낮은 설탕대체물을 사용하는 추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핀란드의 경우 국가차원에서 당뇨 예방을 위해 결정과당 사용을 권장하는 등 설탕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 설탕대체물도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것도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솔비톨도 설사작용이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하루 50g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