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풍부한 과일·채소, 암 예방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익히지 않은 브로컬리나 양배추를 한 달에 세 번 먹는 것이 방광암 발병 위험을 약 40% 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 암연구협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몇 가지 연구들에서 채소와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것이 방광암 및 식도암 등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번째로 뉴욕 로스웰 파크 암 연구소(Roswell Park Cancer Institute) 연구팀에 따르면 방광암을 앓는 275명과 이 같은 암이 없는 8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 브로컬리나 양배추가 이들 암 발병 위험을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특히 잎이 풍성한 브로컬리나 양배추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바 이 들은 이소티오시안산(isothiocyanates) 이라는 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 이 같은 식품 섭취에 의한 방광암 예방 효과는 비흡연자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 바 익히지 않은 이 같은 채소를 한 달에 세 번 이하 섭취했던 흡연자에 비해 최소 한 달에 세 번 이상 섭취했던 비흡연자에서 방광암 발병 위험이 7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전체적으로 흡연자와 비흡연자 양쪽에서 한 달에 세 번 이상 브로컬리나 양배추등을 세 번 이상 섭취하는 것이 방광암 발병 위험을 약 40%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효과는 익히거나 가공해 브로컬리나 양배추를 먹었을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채소를 익히는 것이 이소티오시안산의 약 60~90%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로스웰 파크 암 연구소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두 번째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브로컬리 새싹이 어떤 효과를 주는지에 대해 진행됐다.

방광암을 앓게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조작된 쥐에게 브로컬리 추출물을 냉동 말린 상태로 공급한 결과 이 같은 식품을 많이 먹을 수록 쥐에서 방광암 발병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세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식도암을 유발하는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검은나무딸기의 일종인 블랙라스베리(black raspberries)를 섭취케 했다.

연구팀은 바렛식도를 앓는 남녀에게 각각 6개월간 항암 성분이 풍부한 말린 냉동 블랙라스베리 성분을 45g, 32g 섭취케 한 후 체내 암 유발과정이 진행중인지를 나타내는 '8-isoprostane'과 'GSTpi'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이 같은 식품을 섭취한 환자의 약 58%에서 '8-isoprostane' 수치가 크게 감소 조직 손상이 덜 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GSTpi'는 증가 암을 유발하는 손상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종합할 때 과일과 채소 특히 색이 풍부한 과일 채소들이 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이 이 같은 연구들을 통해 보다 분명해졌다.

윤주애기자 yju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