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칼로리 따져야죠!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접어들면서,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먹거리들이 한창 인기다. 맛있는 냄새와 함께 김을 모락모락 풍기는 길거리 먹거리는 추운 겨울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대표적으로 겨울철에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음식으로 붕어빵과 계란빵, 국화빵 등을 꼽을 수 있다. 소위 ‘풀빵’이라 불리는 이들 빵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불에 구운 음식이라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도 튀김류보다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지방은 적더라도 주원료가 밀가루인데다 당도가 높기 때문에 칼로리는 만만찮다. 흔히 붕어빵 한 개에 100~120㎉ 정도 되며, 계란빵은 130㎉, 국화빵은 40㎉에 이른다. 붕어빵 두세 개만 먹어도 밥 한그릇에 이르는 칼로리를 섭취하는 셈이다.


겨울철 대표 간식 중 하나인 호빵의 경우, 개당 200㎉이며, 야채호빵은 250㎉다. 호떡도 한 개당 260㎉이며, 기름에 튀기지 않은 중국식호떡은 160㎉이다. 따뜻한 국물과 함께 인기를 끄는 오뎅 꼬치 또한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보통 50g 정도의 오뎅이 70㎉l, 포장마차 등에서 파는 오뎅 꼬치 하나에 70~80g으로 100~150㎉에 이른다.


오뎅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떡볶이 또한 칼로리가 높다. 100g 한 접시의 떡볶이가 230㎉에 이르기 때문에 오뎅 두세 꼬치와 떡볶이 1인분을 먹으면 한끼 식사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여기에 100g당 250㎉를 웃도는 튀김을 곁들일 경우, 한끼 식사량을 넘는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날 때도 칼로리에 주의해야 한다. 유자차의 경우 70㎉, 율무차는 100㎉에 이른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코아는 한잔에 120㎉나 된다.


퇴근길 흔히 즐기는 탕종류도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는 피해야할 음식이다. 염분이 높고 매운 맛의 육개장 한 그릇은 500㎉, 김치찌게는 480㎉, 짬뽕은 530㎉다. 국수는 450㎉, 라면 1인분은 560㎉, 우동 1인분도 570㎉에 이른다.





긴 겨울밤 자기 전 출출할 때 찾게 되는 군밤이나 군고구마도 고칼로리 음식에 속한다. 군밤 6개(100g) 150㎉, 군고구마 한 개(200g 기준)가 240㎉이기 때문이다. 겨울철 대표 떡인 찹쌀떡은 100g(2개 분량) 240㎉이다. 이외에도 겨울철 과일인 홍시는 1개당 90㎉, 단감은 100㎉, 곶감은 110㎉에 이른다. 동지 때 즐겨먹는 팥죽 1인분은 270㎉이며, 호박죽은 230㎉(200g 기준)이다.


365mc비만클리닉의 김하진 원장은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라면 간식을 먹을 때 한번쯤 칼로리를 생각하고 먹는 것이 좋고, 식사일기를 통해 식단과 간식을 기록해 보는 것이 좋다”며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과일이나 채소 섭취량이 줄기 때문에 비타민과 섬유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식단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겨울에는 보통 물 섭취량도 줄기 때문에 따뜻한 물이나 녹차 등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며 “물 자체는 배부른 느낌이 없지만, 과일이나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공복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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