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 맥주와 잔에도 궁합이 있다
거품이 나는 맥주, 그냥 들이켜 마시면 될까. 전문가들은 “어떤 맥주잔을 택하는지에 따라 향기가 퍼지는 정도가 달라지는 등 맥주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컵 입구가 튤립 모양으로 퍼져있는 잔, 다리가 달린 잔, 육각형 모양으로 된 잔 등 모양도 갖가지다. 어떤 맥주를 마실 때 어떤 잔을 택하는 게 좋을지를 소개한다.

/ 황성혜 기자 coby0729@chosun.com


맥주 더 맛있게 마시는 법



1. 가장 맛있는 온도
맥주는 미지근하면 거품이 너무 많이 생기고, 너무 차가우면 거품이 일지 않는다. 또 너무 차가울 땐 혀가 순간적으로 마비돼 맛을 느낄 수 없게 된다.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여름에는 4~8℃, 겨울에는 8~12℃다.



2. 거품과 함께 단숨에
‘맥주의 꽃’인 거품은 맥주 속의 탄산가스가 날아가는 걸 막아주고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맥주의 산화를 줄여준다.

약 2~3㎝의 거품이 생기도록 맥주를 따를 땐 잔을 살짝 기울여라. 7홉 정도 따른 뒤 다시 바로 잔을 들어주면 적당한 양의 거품이 생긴다. 따른 후, 거품과 함께 단숨에 마시는 게 중요하다.



3. 레몬은 친구
맥주에 레몬을 잘라 넣거나 라임주스를 넣어서 마시면 레몬의 상큼한 향이 맥주의 맛을 높여준다. 바(bar)에 갔을 때 라임주스를 조금 넣어달라고 해보자.



4. 잔은 무조건 깨끗하게
맥주잔에 이물질이나 기름기가 묻어있으면 거품이 잘 나지 않으므로 항상 깨끗한 잔에 마신다.

5. 빨리 차갑게 마시겠다고 냉동에 넣는 건 금물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고 싶다면? 맥주잔을 냉동실에 넣어 시원하게 만들었다가 내놓으면 맥주 맛을 더욱 살릴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맥주를 냉동실에 넣어두어선 안 된다. 맥주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제 맛을 잃는다.때문에 마시기 두 시간 전쯤 냉장실에 넣어둔다거나 얼음을 가득 담은 통에 담아두고 마신다.



6. 첨잔도 금물
컵에 맥주를 따르고 나면 탄산가스가 빠져나간다. 여기에 맥주를 새로 따르면 신선한 맛이 사라지고 맥주 맛이 달라지므로, 일단 잔을 비운 뒤 다시 채운다.



7. 안주와의 궁합
단맛이 나는 것보다는 짭짤하고 기름기 있는 게 맥주 안주로 좋다. 약간의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이 적합하다.



8. 보관
병이나 캔 맥주는 실내 온도에서 그 성질을 유지한다. 고온이나 저온에 노출되면 맛이 변할 수 있다. 따라서 너무 춥거나 더운 곳은 피하고,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가장 적합한 온도는 5~20℃.




/ 송훈 롯데호텔 메가씨씨 브루마스터

[위클리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