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모든 식품에 영향 미쳐
육류와 가금류, 각종 곡물과 채소에 이르기까지 지구인의 식탁에 오르는 모든 음식들이 이미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지적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24일 폐막한 농업 및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식량 생산자와 소비자를 막론하고 수십억명에 이르는 전세계의 빈곤층이 이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인류는 이미 행동에 나설 적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국제가축연구소의 존 맥더못 부소장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양과 소, 낙타, 사람의 질병인 `리프트 밸리 열'이 온난화로 인해 더욱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와 체체파리, 진드기의 서식 및 산란지가 이전에 건조했던 동아프리카와 중동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질병 발생지역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는 생태계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살아온 이들 지역 주민들이 이런 질병에 노출될 뿐 아니라 생계 수단이자 저축 수단이 되는 가축을 잃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한편 타이완 소재 세계채소센터의 재키 휴즈 부소장은 온난화에 따른 물부족이 감자와 토마토, 양배추, 시금치, 양파, 마늘 등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할 것이라면서 태풍과 사이클론, 허리케인 등이 늘어나면 채소 농가들은 다른 품종을 재배하고 경작지를 옮겨야 하는 사태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성인의 연간 채소 요구량은 74㎏인데 이를 충족시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제작물연구소의 다이노 키틴지 부소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감자 전염병을 일으키면 "놀라운 속도로 퍼질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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