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 대선 공약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반영해야 대선 후보들의 공약중에 관심이 높은 것 중의 하나가 교육부문이다. 이들의 교육공약 대부분이 대학입시관련 제도개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대학입시도 관심이 크지만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학교급식이다.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96%인 744만 명이 매일 학교에서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즉 700만이 넘는 국민이 학교급식의 당사자다. 그들의 학부모까지 포함하면 전 국민의 절반 가까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급식 문제를 정치권에서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학교급식은 아이들의 잘못된 식습관을 고침으로써 건강을 증진하고,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길러 내는 공교육과정의 하나다. 그런데 각종 인공첨가물과 정체불명의 가공식품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학교급식’이라는 이름으로 먹여지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사용하여 재배한 농산물이다. 그 만큼 안전하다는 얘기다. 1년 전부터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범실시했던 서울문래초등학교가 최근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 내용에 따르면 친환경급식 후 아토피, 비염과 천식환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89.4%의 학부모가 그 효과를 인정해 가정에서도 친환경식단을 꾸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건강과 바른 식습관 형성, 인성교육에 바람직할 뿐 아니라 우리 농업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친환경농업은 환경과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수입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에 따라 관행농법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전환하는 농가가 크게 늘어나 생산량도 폭증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생산량증가를 따르지 못해 생산농업인들은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이 청소년들의 건강과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므로 대선공약에 반영돼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양인호 · 농협중앙회 친환경농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