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어야 머리가 날까
[건강보감365]모발과 영양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예부터 약의 사용을 신중히 해왔다.
의사중엔 마음을 다스려 병을 고치는 ‘심의(心醫)’가 있고, 그 다음은 음식으로 병을 고치는 ‘식의(食醫)’가 있으며, 가장 아래 단계의 의원은 약으로 병을 고치는 ‘약의(藥醫)’라고 했던 것이다.
질병 치유에 있어서 약보다 환자의 마음가짐과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탈모치료도 마찬가지로 약과 수술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환자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하고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을 잘 조절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단과 식습관은 모발과 두피의 건강을 되찾아 주어 탈모치료에 도움을 주지만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은 모발과 두피의 건강을 헤쳐서 탈모를 유발한다. 실제로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탈모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인체는 외부로부터 음식물을 섭취하여 소화기관을 거치는 동안 각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로 변환되어 혈액 속에 흡수되어 이동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운반되는 영양분이 모두 모발생성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즉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있지만 음식물에 따라서 영양분이 혈관을 통하여 이동하는데 있어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도 있는 것이다.
◆모발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
모발은 약 18종류의 아미노산으로 결합되어 있는 케라틴 단백질이 주성분(약 80~90%)이다. 나머지는 멜라닌 색소와 지질, 수분과 미량 원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모발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단백질이므로 식물성과 동물성 단백질의 균형잡힌 섭취가 필수적이다.
또한 식품중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세포내에서 효소의 일을 돕는 중요한 미량성분으로 적당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모발의 성장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1. 검정콩,깨, 우유, 두부,계란, 간 등
이러한 식품들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들이다. 특히 콩은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이란 성분이 있어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동물의 간에는 양질의 단백질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철,구리, 망간,인등 무기질이 풍부하여 모발의 성장을 돕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2. 녹차,솔잎,석류
녹차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여 두피를 건강하게 해준다.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성분은 ‘5-알파 환원효소’의 합성을 막아 탈모기전을 억제한다.
3. 1.5리터 이상의 좋은 물
우리 몸의 약 70%는 물이며 머리카락의 약 20%가 물로 되어있다. 좋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탈모예방의 첫 걸음이다. 물이 필요량보다 적게 마시면 두피가 얇아져 혈액순환이 저하되며 탈모가 악화되고 비듬이 많이 생긴다.
4. 해조류(김,미역, 다시마), 조개류, 새우류, 어류(고등어,참치) 등의 해산물
미네랄, 요오드,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있다. 특히 모발에 대해서 신진대사 기능 및 성장에 관련이 있는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도와주는 해조류의 요오드 성분은 모발의 건조화를 방지하여 윤기있게 해준다.
5. 신선한 과일 및 녹황색 채소( 당근, 시금치,구기자,호두,사과,복숭아,토마토 등 )
다량의 비타민류 등이 포함되어있다. 당근안의 카로틴 성분은 비타민A로 바뀌어 두피의 건조함을 방지하며, 시금치엔 칼슘과, 철분,옥소등이 풍부하고 엽산성분은 동맥경화를 방지해 탈모를 방지한다.
◆모발성장에 해로운 음식 및 생활습관
-가열한 기름에 튀긴 음식
-과도한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
-가공식품 및 단 음식(라면,빵,햄버거,피자,돈까스,청량음료, 빙과류,과자 등)
-오백식품(백미,백설탕, 흰밀가루, 조미료,흰 소금)
-너무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사 및 야식
-폭식, 과식,지나친 다이어트
-커피, 담배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에 나열된 음식들을 절제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포화지방(동물성기름), 당분, 소금 섭취를 절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인간을 가리켜 ‘먹는 음식 그 자체’라는 표현이 있기도 하듯이 모발도 먹는데로 나는 것이다.(유림한의원장,한방두피관리학회 연구이사)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