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토피 관리 市에 맡기세요”
서울시는 아토피 전문 클리닉을 설치하는 등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를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토피 없는 서울’ 종합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아토피는 이제 초등학생 30% 이상이 고통을 겪고 있는 질환으로 더 이상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환경·사회적 질환으로 인식, 시 차원에서 직접 나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아토피 질환으로 340만명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최근 5년간 1조4900억원의 진료비가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는 100만명 안팎의 아토피 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 시민이 앓고 있는 아토피 질환의 정확한 실태 파악 및 역학조사를 통해 주요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진단과 진료지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4억5000만원을 들여 내년에 서울의료원 안에 ‘아토피 전문 클리닉’을 설치, 피부과·소아과·대체의학 부문을 강화한다. 이어 2009년에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연구소를 설치하고 2010년에는 이들 기구를 통합하는 연구·치료기능을 갖춘 환경성 질환 전문종합센터를 열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아토피 사전 예방, 관리, 영양관리, 정보제공 등을 위해 내년에 25개 보건소에 시 예산을 각각 1000만원씩 지원, 아토피 교실을 설치하고 2009∼2010년에는 서울 4대 권역별 시립병원에 ‘아토피 클리닉’ 4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 보육시설로 사용되는 동사무소 청사 20곳의 개보수 공사 때는 환경 친화적 자재를 사용하고 보육시설의 어린이 교재·교구에 천연원목 사용을 확대하며 급식 재료도 친환경 농수산물을 사용하기로 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