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머셜]건강칼럼-통계로 이해하는 유방암
유비여성클리닉 한송이 원장
- 서울 거주 여성 절반이 유방암 검진 경험 없어
- 한국 여성 유방암 사망률 10년 전보다 53.5% 증가
- 한국 25~49세 여성의 유방암 사망률 36%로 세계 1위
- 정기적 검진, 식이요법, 비만예방 등 건강관리로 유방암 예방해야.
지난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로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각종 학술행사와 핑크리본 마라톤 등 여러 행사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설문조사가 있어 소개할까 한다. 세계유방암학회(GBCC2007) 조직위원회가 실시한 조사로 서울지역 여성 중 절반(46.7%)이 유방암 검진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으며, 월 소득 400만원 미만의 경우 그 비율이 59%로 더 높았다. 또 사망률이 높은 '전이 및 재발성 유방암'과 조기,말기암과의 차이에 대해서도 51%가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변해 유방암에 대한 인지수준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세계유방암학회(GBCC2007)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유방암 완치율은 83%로 높아졌으나,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으로 유방암 환자 수가 매년 10%씩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사망률도 2006년 현재, 10년 전보다 53.5%나 늘어났다고 한다. 유방암에 대해 특별한 가족력이 없더라도 안심할 수 없을 만큼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도 흔하고 위험한 질환이 된 것이다.
유방암은 다른 암보다 완치율이 높은 반면 재발률도 높은 것이 사망률이 높은 원인이다. 유방암 환자는 1기나 2기인 조기발견시 약 90% 이상 생존율을 보이는 등 다른 암과 달리 5년 생존율이 83%로 높지만 조기 유방암이라도 최대 40%까지 재발할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국내 유방암 사망자의 특징은 아직 젊은 25~49세 여성의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5년 서울대 예방의학교실의 발표에 따르면 95~97년도 25~49세 여성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이 우리나라가 36.1%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유병률도 40대 이하 여성이 60%를 차지해, 미국 등에서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등 노년으로 갈수록 환자가 많은 것과 대조적이다.
젊은 연령에서 발병할수록 위험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유방암 검진 무경험자는 20대가 77.2%로 가장 높고, 30대 53.8%, 40대 29% 등으로 젊은 여성일수록 검진에 무관심해 유방암 조기 발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 한국 여성에게 몇가지 예방 수칙을 제안한다.
유방암 조기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 비만의 예방, 위험인자 중 가능한 것은 피하기이다. 젊을 때부터 유방암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건강은 물론 아름다운 모성의 상징 유방을 오래도록 지키자.
--유비클리닉 유방 전문의 한송이 원장의 유방암 예방 수칙------------
첫째,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대라고 방심해도 안 되고, 30대 이후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도록 하자. 유방촬영의 화질관리는 상당히 전문적이고 까다로우므로, 유방 전문의와 장비가 갖춰진 곳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치밀유방이라면, 방사선 검진과 초음파검진을 병행한다.
둘째, 건강한 식습관 및 금주, 금연을 한다.
동물성 지방과 정제된 탄수화물과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줄이고, 콩류, 신선한 야채와 과일, 생선, 올리브유 등을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바꾼다. 매일 한 잔씩 술을 마시면 약 11%, 매일 네 잔씩의 술을 마시면 유방암 발병률이 약 44% 증가한다고 한다. 흡연도 유방암 발병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셋째, 비만을 예방하자.
과도한 체지방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원료가 되어 유방암 발생의 위험을 높이므로, 비만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갖자. 특히 폐경 후의 비만은 더 위험하므로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으로 정상체중과 체지방량을 유지해야 한다.
넷째, 위험인자 중 가능한 것은 피하기이다.
가급적 30세가 되기 전에 첫 출산을 하고, 12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하며, 피임약이나 여성호르몬제의 장기복용은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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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