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닦은 물수건으로 상 닦고”…무늬만 모범음식점 ‘안돼’ 도, 평가표 제정
[쿠키 사회] 위생상태 등이 좋지 않은 ‘무늬만 모범음식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면서 제주도가 대대적인 관리강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반음식점 중 위생상태가 좋고 서비스 질이 높은 음식점을 대상으로 모범음식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점검은 1년 1회에 그치고 있는 데다 위생상태 등을 점검할 뚜렷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음에 따라 모범음식점임에도 불구,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국제자유도시 추진 등으로 국제교류가 늘어날 것을 대비, ‘식품접객업 운영기준에 관한 조례’를 제정·운영하고 있지만 이 역시 지도에만 그치면서 단속실적은 조례제정 이후 1년이 넘도록 단 한건도 없는 등 허울뿐인 조례에 그치고 있다.
도는 이처럼 모범음식점 운영에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조례 및 보건복지부의 운영관리지침에 의거한 ‘평가기준표’를 제정, 민원을 없애고 모범음식점의 서비스와 청결 상태를 높이기로 했다.
평가기준표는 남녀전용 화장실 설치·물수건 식탁 닦기 금지·위생복 착용 등 식당 위생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28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도는 내달부터 평가기준표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민원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제주시 470곳·서귀포시 152곳 등 622곳의 모범음식점이 있으며,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되면 상수도 사용료 감면(5∼20%), 쓰레기봉투 지원, 식품진흥기금 저리 융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