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만과의 전쟁 비용 930억弗”
”포브스“年의료비 9%”
미국이 비만과의 전쟁으로 치르는 비용은 얼마일까.
집계 가능한 직접적인 의료비용만 해도 해마다 무려 930억달러(84조3510억여원)에 달한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브스는 전했다. 이는 미국 내 총 연간 의료비용의 9%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추산하기 어려운 사회적 비용까지 합치면 액수는 훨씬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버밍햄에 위치한 앨라배마대의 비만연구가 데이비드 앨리슨은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다”며 “비만인들은 취직과 집 마련, 대학 진학 등에서 일반인보다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맥도널드와 버거킹의 슈퍼 사이즈 메뉴나 켄터키프라이드치킨은 67센트에 불과하지만 건강 및 유류비용 등까지 감안하면 가격은 배로 뛰어야 정상이라는 분석.
미국인의 비만도는 심각하다. 미국 인구 10명 중 6명은 과체중이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비만 직전의 단계에 있다. 또 해마다 과체중으로 10만명이 사망한다. 비만일 경우 심장마비, 질식, 당뇨병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훨씬 커진다.
전문가들은 보통 비만은 몸무게(㎏)가 키(m)의 제곱보다 30배 이상인 경우라고 진단한다. 어린이들도 점차 뚱보가 되어가고 있다. 현재 6~11세 유아의 19%가 과체중으로 지난 1970년대의 4%에 비해 5배나 높아졌다.
연말연시 휴가 시즌에 접어들면서 추수감사절 칠면조 요리와 크리스마스 파티의 거위 요리, 새해 샴페인 등 다이어트의 최대 적인 과식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어 미국의 비만과의 전쟁은 비상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헤럴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