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자궁경부癌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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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재원기자】 젊은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중년 여성도 백신 접종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국적 제약사 MSD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4차 국제 유두종바이러스학회(IPC)’에서 자사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25∼45세 여성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자궁경부암 백신의 효능은 9∼26세 여성이 접종할 경우만 인정된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만명이 사망하는 질병인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예방한다
최근 자궁경부암을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접종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6월 한국 MSD의 ‘가다실’이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아 9월부터 시판하고 있다. 한국 GSK도 관련 제품의 시판을 준비 중이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과 HPV 18이 70% 원인을 차지한다. 따라서 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경우 발병 위험을 상당수 줄일 수 있다.
가다실의 경우 9∼26세 여성이 접종할 경우 5년간 약효가 유지됨을 입증했다. MSD는 연구 모델을 근거로 30년간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이 백신은 전세계 85개국에 시판이 승인된 상태며 호주의 경우 12∼26세 여성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독일은 의료보험 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됐고 프랑스와 스웨덴은 접종 비용을 국가가 배상해 주고 있다.
■중년여성에도 효과가 있다
MSD는 IPC에서 가다실을 24∼45세 여성에게 접종했을 때에도 지속적 감염, 저등급 자궁경부 이상, 전암 및 외부 생식기 병변을 91% 예방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자궁경부암 전단계 질환들에 대한 효능을 입증한 것이다.
38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 HPV를 투여한 환자군에서 질병이 발생한 것은 4건뿐이었다. 반면 가짜약을 투여한 환자군에서의 질병 발생은 41건에 달했다.
MSD 연구소 엘리아 바 박사는 “여성은 HPV 감염과 HPV 관련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며 “이번 데이터는 45세까지의 여성에게도 예방 가능성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MSD는 이번 자료를 올해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 제출, 45세까지 여성으로 적응증을 확대 신청할 예정이다.
/economist@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