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30대 이하가 더 위험”

최근 국내 30대 이하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18%로 서양인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한국유방암학회의 조사 결과 나타났다.

전체 유방암 환자도 지난 8년 새 2.5배나 급증해, 증가 속도가 세계 평균의 20배에 이른다. 이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지방질의 섭취가 늘고, 비만 인구가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35살 미만의 유방암 환자는 35살 이상의 환자보다 재발하더라도 5년이상 생존할 비율과 아예 재발이 없는 무병 생존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젊을수록 재발이 많고,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적이다.

동양 유방암 검진센터의 곽성호 원장은 “젊은 여성들의 유방이 치밀해 그만큼 진단이 어렵고, 유방암 세포도 좀 더 공격적”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젊을수록 자칫 간과하기 쉬워 늦게 발견되는 것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자기진단’ 매우 중요

단단한 조직이 새롭게 생겨 자라는 종양은 부드럽던 부위에서 단단한 부위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유방암으로 의심해보자.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해 20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스스로 쉽게 할 수 있는 유방자가진단을 해야 한다. 유방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이상을 찾아낼 수 있지만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유방에 무관심해 멍울이 생겨도 그냥 무심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여성들 자신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유방암 멍울은 커지게 되면 바깥으로 돌출되거나 반대로 주변의 유방 조직을 끌어당겨 그 부위가 함몰돼 보인다. 대개 통증은 없으며, 유두에서 노란색 액체난 피와 같은 비정상적인 분비물도 나올 수 있다.

또한 유방암이 림프절에 전이되어 겨드랑이에서도 멍울이 만져질 수 있는데 손으로 만져지려면 2cm 정도는 돼야 하므로, 자가촉진의 조기 검진 효과가 초기 유방암에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유방암의 조기 검진은 우리나라 여성암 1위인 유방암에 대해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유방암으로 고생하는 여성과 그 가족의 고통을 줄이고자 하는데 있다.

의학적으로 밝혀진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 여성 모두가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여성도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때문에 20세 이상의 여성은 정기적인 자가진단과 함께 의사의 촉진,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대전 동양 유방암 검진 센터(www.dybreast.co.kr)

박현수기자 phs2000@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