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배추 '금값'..김장배추 60% 밭떼기
장은영 기자, 2007-10-26 오전 10:54:24
작황 부진으로 물량이 크게 줄면서 배추 주산단지인 전남 해남 배추가 모처럼 '귀하신 몸'이 됐다.
막 정식이 끝난 겨울배추가 40%, 출하를 앞둔 김장 배추는 60% 이상이 밭떼기로 높은 가격에 팔려 나갔다.
해남군은 "출하를 앞둔 김장용 배추의 경우 작황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체 재배면적 750㏊ 가운데 60%인 450㏊가,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겨울배추도 3300㏊ 가운데 40% 가량인 1300㏊가 각각 밭떼기로 팔렸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겨울배추의 경우 지난 해에 비해 재배면적이 10% 정도 줄어든 데다 이제 막 정식이 끝나 전반적인 작황 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지만 배추 값 폭등을 노린 외지 상인들의 물량 확보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가격마저 뛰고 있다.
밭떼기 가격도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 가량 폭등, 김장용 배추의 경우 ㎡당 1800-2100원으로 지난 해(1000-1300원) 보다 배 가까이 올랐고 지난 해 ㎡당 600-1300원이었던 겨울배추도 1500-1800원으로 올랐다.
일부 배추 재배농민들은 가격이 폭등하자 농협과 계약재배를 파기해 달라고 요청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김장용 배추 파종시기에 태풍과 잦은 비로 적기 파종을 못한 데다 작황 부진 등으로 배추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면서 "비교적 작황이 좋은 편인 해남 지역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외지 상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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