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북한産 수산물 급증
홍합 납기준치 6배 초과 등 중금속 검출 잇따라
북한산 농수산물 수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산 홍합이나 도라지 등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한나라당) 의원이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산 수산물은 2004년 4237건에서 지난해 5756건으로 크게 늘어났는데, 부적합 건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부적합건수는 2004년 15건에서 2005년 12건, 2006년 20건, 2007년 7월 현재 22건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활홍합(15건), 냉동문어(9건), 냉동홍합(6건)순으로 많았고, 위반내역은 중금속 과다검출이 대부분이었다. 올해 수입된 홍합의 경우 납 기준치(2.0㎎/㎏)의 6배가 넘는 12.7㎎/㎏이 검출돼 폐기됐고, 냉동문어 상자에서는 중량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구리가 발견돼 358㎏이 폐기됐다.
아울러 북한산 수입식품은 2004년 1486건, 2005년 1691건, 2006년 1761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입금액 역시 2004년 4575만7000달러에서 2006년 5479만7000달러로 3년 사이에 20% 증가했다. 북한산 수입식품 중 부적합 판정을 받는 건수 역시 늘어나고 있다. 2004년 7건, 2005년 12건, 2006년 19건, 2007년 7월 현재 11건에 달했다. 총 49건의 부적합 판정 중 가공식품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임산물이 20건, 건강기능식품 2건 순이었다. 49건의 부적합 판정 중 이산화황(표백제 등에 사용) 초과 검출에 따른 부적합이 17건(34.69%)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균, 대장균 등 초과검출 8건(16.33%), 부패변질 7건(14.29%), 합성보존료 사용 7건(14.29%), 색소기준 위반 4건(8.16%)순이었다.
한편 중국산 북어포, 고사리, 표고버섯 등을 북한산으로 속여 위장반입을 시도한 사례가 지난 2001년 이후 7년간 30건, 526억3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30건 중 28건은 중국산 불량식품으로 밝혀졌다.
안 의원은 “북한산 식품의 부적합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검증과 검역관리 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