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덩어리’라면… 시판 10종중 7개꼴 1일 권장량 90% 함유
시중에 유통되는 라면의 71%가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90% 이상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소금의 주성분으로 많이 섭취할 경우 고혈압, 뇌졸중, 위암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 유통중인 라면 66종 가운데 71%인 47개 제품이 1일 영양소 기준치(2000㎎)의 90%인 1800㎎ 이상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1908㎎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의 95%가 넘는다.
국내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평균 5280㎎으로 미국(3338㎎)의 1.6배, 일본(4560㎎)의 1.2배이며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2000㎎의 2.63배 수준이다.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주요 식품은 소금 형태가 20.1%로 가장 많았고, 된장류 19.7%, 김치류 19.6%였으며 가공식품 가운데는 라면이 4.7%로 가장 높았다.
박 의원은 "단체급식에 사용할 수 있는 저나트륨 식단을 개발·보급하고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식품 중 나트륨 함량이 많은 면류 제품에 대해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저감화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기자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