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먹지 마라' 교육 효과 3년이면 '도루묵'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탄산음료 섭취를 하지 않게 하는 단기간 교육이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소아 비만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 이 같은 교육프로그램의 효과는 교육이 끝난 3년 후 완전히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학동기 소아 인구의 약 10% 가량이 과체중인 가운데 2010년이면 영국 내 남자 아이들의 약 20%, 여자아이들의 약 25%가 비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 많은 연구 결과 아이들이 청량음료를 마시는 것과 비만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박사팀은 2001년 8월 영국 남부의 6개 학교 학생 7∼11세 연령의 644명을 대상으로 한 '크라이스트처치 비만 예방프로젝트(Christchurch Obesity Prevention Project)'의 효과를 검증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이들로 하여금 청량음료를 먹지 않게 하고 건강에 좋은 식습관을 가지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프로젝트 하에 1년 간 이 같은 교육을 받은 아이들과 교육을 받지 않은 아이들을 비교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프로젝트 종료 1년 후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받은 아이들의 체중이 받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년 후 연구팀이 다시 아이들의 체중과 키, 체질량지수등을 측정한 결과 과체중 아동의 수가 1년 후에 비해 두 그룹에서 모두 증가했으나 이 같은 교육을 받지 않은 그룹의 아이들에서 여전히 과체중 아동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 프로그램 종료 3년 후 이 같은 효과는 사라져 양 그룹의 아이들에서 과체중및 비만 유병율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이 매우 복잡한 기전이라고 말하며 식사와 운동에 촛점을 맞춘 특정 요법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에 대한 건강한 식습관 교육과 청량음료등 몸에 좋지 않은 식품을 안 먹도록 하는 교육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정 기자 euterp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