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예전 같지 않다‘?
질병의 전주곡일 수 있는 노년기 증상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이 있다. 제아무리 힘이 장사인 사람도 세월의 흐름 앞에서는 조용히 늙어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것이다. 인생을 크게 3부분으로 나눈 다면 어떻게 나뉠까?
마냥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서 사춘기라는 풍파를 겪으면서 우리는 성인기로 한 발작 내딛는다. 그 후 장년기에는 없던 이상한 증후를 발견, 즉 갱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중년의 끝을 보게 된다.
갱년기의 우울증과 의기소침 등의 정신적인 증상들은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거부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하니, 갱년기 이후의 삶은 노년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그토록 늙어 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거부감이 있는 걸까? 보통 늙는 것이 죽음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서 그러한 두려움이 밀려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늙어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신체 증상들, 특히 젊을 때는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노화현상으로 인한 신체의 약화 현상들은 늙어가는 것을 서럽게 만든다.
노년기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예전 같지 않다” 는 말일 것이다. 그렇다. 노년에는 무엇을 해도 젊을 때의 기운이나 젊을 때의 기분이 도통 나지 않는다. 안 그래도 젊은이들에게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노년기. 몸까지 고생시킨다면 얼마나 서러울까?
▶어질어질 어지럼증, 노년기에 심해진다?
노년기에는 무엇이든 자주 ‘깜빡깜빡’ 한다.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 이러한 기억력의 감퇴와 함께 자주 어지럽다고 호소하는 노년기의 증상들은 단순한 노화 현상 중의 하나로 볼만큼 가벼운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러한 증상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피가 어떤 요인에 의해 정체되어 생기는 것인데, 노년기의 경우 뇌의 혈액순환 기능이 떨어져, 이러한 뇌혈관장애가 흔하게 발생된다. 노년기에 흔한 중풍도 이러한 이유에서 발생 한다.
맑은 머리 국보 한의원 양회정 원장은 “단순 어지럼증으로 여기기 쉬운 이러한 증상이 심각해지면 신경계 이상, 점진적 뇌 기능 상실, 면역체계의 손상으로 발생되는 류마티스 관절염등의 질환을 불러 올 수 있다. 또한 이런 이유로 암 발병이 가능하므로 노년기 어지럼증에 대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진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 전한다.
이러한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나서,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스스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노년기의 부모님이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면 더욱 더 각별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리가 아프고 붓는다면, 정맥류일지도?
‘아이고 다리야’.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방문하면 늘 듣던 말이다. 단순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다리가 아프구나’ 라고 생각했었지만 노화로 인한 이런 현상들이 정맥류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은 몰랐다.
이렇게 노화가 진행되어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로해지고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은 정맥류의 진행을 알리는 증상이기도 하다. 하지 정맥류란, 하지 쪽의 종아리 판막이 그 기능을 상실하여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정맥에 무리가 생김으로써 발생되는 것이다.
심각한 경우 종아리 혈관이 울퉁불퉁한 기형적인 모양으로 변형되고, 더 악화되면 궤양이나 출혈, 정맥성 파행 등이 생겨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년기에 접어들어 젊을 때는 없던 정맥류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은 정맥벽의 탄력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것이다. 노년기의 종아리 근육의 위축도 정맥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부모님의 다리 통증 호소는 그냥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자주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붓고, 저리는 느낌과 함께 자주 다리 뒤쪽이 당긴 다면 바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김도균 혈관외과 김도균 원장(전 아산병원 혈관외과 교수 역임)은 “평소 다리를 자주 움직여 주고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것은 하지 쪽의 혈액 순환을 도와 정맥류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게 해 준다. 자주 다리가 저린 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 조언한다.
▶흔들거리는 치아, 노년기 치아 보철
식사 시에 틀니를 빼놓고 식사를 하는 노인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노년기에 잇몸은 그 힘을 읽고 치아는 약해지고 흔들리거나 빠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보철로 틀니를 하는 경우에는 자주 뺐다가 껴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잇몸을 덮는 틀니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틀니의 씹는 힘은 기존 치아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힘있게 음식물을 씹기도 힘들다.
이런 점을 보완한 보철방법으로 임플란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신세계 치과 김재현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임플란트는 기존 치아 보철에 비해 효율성과 심미성이 뛰어난 방법이다. 기존 치아와 거의 비슷한 모양과 색을 띄고 있어 임플란트를 하는 사람이나 보는 입장 모두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또한 씹는 힘 역시 기존 치아와 거의 비슷하여 영양 섭취 시의 문제점이 크게 줄었다.
최근에 많이 시술되는 물방울 레이저를 이용한 임플란트는 시술 시의 통증을 확 줄이고 출혈도 줄여주어 수술의 부담을 덜어 주었다. 또한 열 발생이 적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시 우려되는 열로 인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 했다.
가만히 있어도 약해지는 노년기. 노년기의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질병들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예방과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도움말 = 김도균 혈관외과 김도균 원장
뿌리샘 치과 이승룡 원장
맑은 머리 국보 한의원 양회정 원장
박현수기자 phs20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