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포 다음은 '인플루엔자 A 독감' 빨간불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전 세계적인 육류 섭취 증가가 동물로부터 인류에게 감염되는 인수전염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가 경고하고 나섰다.


FAO는 인류와 가축의 수가 급증하고 전 세계적인 운송 네트워크 발달로 육류 제품의 운송이 글로벌화돼가며 이 같은 인수전염병이 앞으로 크게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더욱 풍족한 생활을 하게 되고 세계 인구가 급증하며 육류와 가축 식품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FAO는 특히 이 같은 가축 등을 기르지 않는 도시 지역에서 이 같은 육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운송 시스템의 발달로 인해 시골 지역에서 길러진 육류가 빠른 시간 안에 전 세계 어느 도시 지역에도 운반됨에 따라 전 세계적 인수전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FAO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가금류와 돈류의 생산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지난 10년 사이 약 2.6∼3.7% 가량 연간 생산량이 증가했다.


그 결과 서구 국가에서 닭과 칠면조는 1만5000∼5만마리를 기르는 농가에서 대규모로 길러지고 있다.


또한 가축 사육에서의 이 같은 서구화 대량화 추세는 아시아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일부 등의 개발도상국에서도 전통적인 가축 양육 시스템을 급속도로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또한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이 이 같이 대량 생산됨에 따라 국가간 육류 이동이 크게 증가 2005년에만 한 달에 200만 마리 이상 연간 2500만 마리의 돼지고기가 국제적으로 거래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육류의 대량 국제 이동이 인수전염병이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을 높이며 농가의 대량화된 가축 양육 방식으로 인해 동물들에서 배설되는 오염물의 양을 크게 증가, 많은 수의 병원균이 오염물에 안에 함유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오염물이 어떤 처리 없이 토양에 방치됨으로 인해 포유동물과 조류 등이 감염될 위험이 커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금류와 고니 등에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의 조용한 순환이 국제적으로 면밀하게 모니터링되어야 한다고 FAO는 말했다.


FAO는 많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가 현재 상업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가금류 속에 확산되어 있고 정도는 덜 하지만 돼지고기 속에도 퍼져 있어 이로 인해 인류에서 인플루엔자 A 독감이 대유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FAO는 대량 생산되는 서구화 식품 속에 과도하게 육류가 함유되는 것을 피하고 이 같은 육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중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질병감시장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정 기자 euterp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