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키 클리닉]단백질 음식 챙겨야 체력 튼튼 키도 쑥쑥


성장기 아이들의 식습관은 키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만약 자녀 중 키가 작은 아이가 있다면 혹시 식단 중 키 성장에 방해가 되는 음식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등이 있는데 이러한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잘 공급되어야 원활한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 가운데 단백질은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인체의 근육발달에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세포의 각종 화학반응을 촉진시키는 촉매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성장기에는 왕성한 세포분열로 뼈가 형성되고 근육이 늘어나면서 키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단백질이 중요한 것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 치즈, 등푸른 생선, 콩, 두부, 살코기, 닭 가슴살 등이 있다. 이러한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 키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와 같이 열량만 높고 영양가는 별로 없는 음식들 일명 ‘든 게 없는 음식(Empty Food)’은 비만을 일으키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과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은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고 사춘기를 앞당겨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는 조기성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평상 시 아이들이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인 달걀이나 알밥, 사골국 등은 몸에 좋을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지만 달걀이나 각종 알 종류는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좋지 않다. 또한 사골국 역시 칼슘이 풍부해 뼈를 튼튼히 해준다고 생각하지만 사골국은 대부분이 콜라겐 지방이며 칼슘의 양은 극소량이고 이 또한 몸 안으로 흡수되는 양은 극히 일부분이다. 이 때문에 수시로 사골국을 끓여 먹는 아이들은 비만 아이가 되기 쉬우며 사춘기가 빨라지는 조기성숙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본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조기성숙 아이나 소아비만 아이들을 살펴보면 할머니가 아이를 돌보는 가정이 상당수이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대부분의 시간을 할머니가 돌보는 가정이 많은데 할머니는 손자·손녀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거의 매 끼니 계란 프라이를 만들어 주고 집에서 가장 큰 냄비에 소뼈를 하루 종일 고아서 보름이고 한 달이고 다 먹을 때까지 매일 사골국을 먹게 한다. 심지어는 재탕까지 해서 두 달 이상을 꼬박 사골국을 먹어야 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처럼 좋은 줄만 알고 많이 먹였던 완전식품인 계란과 칼슘의 보고라고 알려진 사골국이 과도하게 많이 먹을 경우 오히려 조기성숙을 유발하여 성장을 방해하는 음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평소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위주의 식습관과 줄넘기, 농구,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해준다면 사춘기를 늦추고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된다.

〈심재원 하이키한의원 부산점 원장〉



[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