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주위 두드러기, 기도부터 살펴라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인 두드러기는 굳이 병원을 찾지 않아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낫는 경우가 있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도 한다.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종류 자체가 워낙 다양한 데다 원인을 알기도 쉽기 않기에 더욱 ‘하루나 이틀만 참고 지나가자’라는 마음을 들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입술 주변이나 눈가 주변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단순한 피부 질환을 넘어서 드물게는 호흡 곤란으로 인한 사망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급히 병원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 만성 두드러기, 원인 찾기 더 어려워
두드러기는 일반적인 닭살과 달라 피부가 오톨도톨해 질 뿐 아니라 주로 그 부위가 부으면서 가려움을 동반하게 된다.
크게 급성과 만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통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급성, 적어도 6주 이상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만성 두드러기이다.
급성은 만성에 비해 유발 원인을 비교적 찾아내기 쉽다. 많은 경우 음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자신의 식단을 돌아보며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기 때문.
반면 만성 두드러기는 10명 중 1명 정도만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원인인자를 찾기 힘들 때가 많다.
명지병원 피부과 강원형 교수는 “만약 두드러기가 나타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부위가 눈이나 입술 주위라면 병원에 가야한다”며 “이 때에는 호흡기 점막 등에도 유사한 두드러기 또는 두드러기로 인해 생기는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많지는 않지만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에 대해 민감한 사람은 두드러기가 기도 점막에 두드러기 생길 수 있어 이로 인해 기도 구멍이 작아져 숨을 쉬기가 힘들어 질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두드러기는 수분이 빠져 나와서 붓는 것이기 때문에 혈액양이 줄어들을 수 있어 평소 저혈압인 경우 저혈압이 심각해져 쇼크도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두드러기의 원인은 음식에서부터 감염, 물리적 요인까지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체질적으로 비만세포가 불안정한 것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비만세포가 불안정하면 두드러기를 발생시키는 물질을 쉽게 유출한다는 이론이다. 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드러기에 더 취약해진다는 일반적인 특징과도 연결돼 설명될 수 있다.
◇ 콜린성 두드러기부터 색소성 두드러기까지
두드러기 중에도 조심해야 할 질환으로는 햇볕을 쬐거나 운동 후 체온이 올라가 두드러기가 생기는 콜린성 두드러기와 찬물에 들어가거나 추운 곳에 있을 때 두드러기가 생기는 한랭성 두드러기이다.
그러나 이 질환들은 본인이 자각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때가 많다.
매우 드물게 색소성 두드러기를 앓는 사람도 있다. 색소성 두드러기는 색피부에 기계적 또는 화학적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여러 크기의 색소 성 피부 병변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
보통 출생 후부터 중년기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환자의 약 50%는 생후 6개월 내, 약 25%는 사춘기 전에 발생하게 된다.
두드러기의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은 항히스타민제로 대부분의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오랫동안 이를 복용해야 한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항히스타민제가 아직도 졸음을 유발한다고 생각하고 수험생이나 정밀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를 피하기까지 한다는 것.
한양대병원 피부과 이창우 교수는 “과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졸음이 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 나오는 약물은 대부분 졸음을 유발하지 않는다”라고 충고한다.
이와 함께 때에 따라서는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야 하는 때고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제는 위급한 경우에 짧게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의사도 이를 처방할 때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조고은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