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혈압·콜레스테롤' 좋아져도 심장병 위험 '여전'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 등 심혈관 질환의 전형적인 위험인자와 무관하게 비만 그 자체가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과학기록'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 비만과 과체중이 심장병뿐 아니라 다른 질병 발병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은 정상적인 체중의 사람보다 조기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네덜란드 연구팀과 미국립공중보건협회의 보거스 박사팀에 의해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과체중과 비만에 대해 진행된 30만22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1개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기간 중 1만8000여명에서 심장병이 발병하거나 이로 인해 사망한 가운데 연구 결과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발병 위험이 32% 가량 높았으며 비만인 사람은 무려 8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보정한 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정상이라도 과체중인 경우 심장병 위험이 17% 정도 높았으며 또한 비만의 경우 심장병 위험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만과 과체중은 혈압, 콜레스테롤과 무관하게 심장병 위험을 높일수 있다.
연구팀은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을 가진 과체중, 비만 환자에 대해 선택적 치료가 가능할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비만, 과체중인 사람의 관상동맥 심장병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한편 비만인 사람에게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저강도의 지속적 미세염증, 혈관기능장애, 혈액 응고를 유발하는 화합물간의 불균형 등이 있다.
이희정 기자 euterp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