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지중해식'식사 하면 4년 오래 산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고 육류는 적게 먹는 지중해식 식사가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위험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럼비아대학 스카미어스 박사팀의 연구 결과 치매 환자들이 지중해식 식사를 많이 하면 할수록 생존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학지'에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사의 치매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생각보다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미 과일, 채소, 시리얼을 많이 먹고 불포화지방산 특히 올리브기름을 많이 섭취하는 반면 고기나 가금류는 적게 먹고 생선을 적당하게 먹으며 식사 중 와인을 곁들이는 지중해식 식사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을 받은 192명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얼마나 지중해식 식사와 가까운 식사를 하는지에 따라 이들을 세 그룹으로 분류후 4.4년간 추적관찰했다.


연구기간 중 85명이 사망한 가운데 지중해식 식사에 가장 적게 부합하는 식사를 하는 그룹의 사람들에 비해 중간 정도로 지중해식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추적기간 중 사망할 위험이 35% 낮은 것으로 나타나 1.33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가장 지중해식 식사와 유사한 식사를 했던 사람들의 경우 사망 위험이 73% 낮았으며 결국 4년 이상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사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인지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일상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알기 위해 더 많은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백 기자 lsb300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