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오염으로 기형아 출생 급증
【서울=뉴시스】
중국의 환경오염과 임신 연령이 늦어지면서 선천성 정신박약아 및 기형아, 암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난징(南京) 지역의 석간신문 양즈완바오(揚子晩報)가 세계은행의 통계를 인용, 13일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기형아 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중국에는 매년 평균 약 20만~30만명의 기형아가 태어나고 있다. 출생 당시에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다가 몇 년 후에 나타나는 잠재적 기형아까지 합하면 매년 80만~120만명의 기형아가 태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시간 당 3명 꼴로 기형아가 태어나는 셈이다. 이는 세계 기형아의 20%를 차지한다. 이들 중 다수는 태어난 지 몇 시간이 채 안 돼 죽는다.
난징시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올 6월 말 현재 300여 명의 기형아가 출생했다. 이 병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태어난 기형아는 300여 명. 그러나 올 상반기에만 이미 이 수치에 도달해 기형아 출생 증가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세계은행은 매년 출생하는 기형아들로 중국에 10억 위안(약 1200억원)의 경제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매년 46만명의 아이가 기형으로 죽어가고 있으며 30만명이 환경오염으로 죽어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사회 불안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세계은행에 이를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환경오염 문제는 비단 중국 당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현재 세계적으로도 인구 출산율이 현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세계 불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은 특히 남성의 불임 확률 수치를 증가시키고 있다. 중국 위생부의 조사에 따르면 1960년대 전체 남녀 불임 중 남성 불임이 8%였던 것에서 2007년 현재 40%로 늘어났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환경오염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류난영기자 yo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