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용 오징어 "많이 사 주세요"

【울산=뉴시스】


울산해양수산청은 14일부터 18일까지 '어업인과 명절보내기 행사'의 일환으로 제수용 오징어를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한다.


판매하는 오징어는 2가지 형태로 오징어잡이 배에서 잡아 냉동된 형태와 다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냉동된 것으로 박스당 25~30마리(10kg내외)로 포장돼 가정까지 택배로 배달되며 가격은 1만6500~1만9000원이다.


해양청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오징어는 일반적으로 냉동되어 유통되는 오징어와 달리 오징어잡이 어선에서 조업하여 선박에서 바로 급속 냉동된 것으로 선도와 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최근 원양산 오징어가 전례 없이 대량생산돼 계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물량도 한계가 있어 원양산 오징어 생산업계에서는 선원들의 임금마저 연체될 정도로 풍어 속에 도산이라는 매우 심각한 현실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저인망, 트롤, 채낚기 등 수산업종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큰 업종인 오징어의 가격하락은 다른 어종의 가격에도 영향을 주어 소위 오징어파동이 예상되고 있다.


또 원양산 오징어의 가격하락으로 연근해 오징어잡이 어업인들은 10월 주 조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더 큰 걱정에 빠져 있다.


이 행사는 울산해양수산청이 지난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어업인돕기 오징어소비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울산해양수산청 박종국 청장은 "오징어 소비촉진캠페인은 지난 7월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9월 현재 현대자동차 등 22개의 기업이 참여하여 총 60여회의 급식으로 60여톤의 오징어를 소비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생산량 대비 소비량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며,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어려움에 빠져있는 어업인과 함께 명절을 보내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지승기자 js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