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흡연과의 전쟁에 단결 촉구

제 58차 WHO 서태평양지역총회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부분의 회원국이 담배규제기본협약에 가입함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지역 회원국들에 흡연과의 총력전을 벌일 것을 요구했다.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시게루 오미 박사는 제주에서 열린 제58차지역총회에서 “전세계적으로 놀라울 정도로 금연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우리 지역은 흡연이라는 이 재앙과 싸워야 할 특별한 임무와 책임을 안고 있다.” 라고 말했다.

서태평양 지역에서 매일 3000명 이상이 흡연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이 지역은 전세계 흡연자의 3분의 1이 살고 있는 지역이며, 남성흡연자비율이 가장 높고, 청소년 흡연자, 젊은 여성 흡연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6년 12월까지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WHO 동남아시아지역과 서태평양지역의 모든 회원국이 담배규제기본협약을 비준했다.

담배규제기본협약은 담배가격 및 세금 인상, 담배 광고와 스폰서십 금지 등의 조치를 통해 담배소비량을 줄여 국제보건 증진을 목표로 한 국제조약이다.

오미박사는 흡연에 대해 “예방 가능한 사망의 주원인인 흡연은 부국과 빈국이 힘을 합쳐 진지하게 예방노력에 힘쓰지 않으면 21세기에 10억 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전염병이다.”라고 말했다.

역내 WHO사업을 검토하는 자리인 지역총회에서 오미박사는 서태평양지역 내에 이미 담배규제협약의 요건을 충족한 회원국도 있고 협약의 조항을 이행하는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회원국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서태평양 지역에서 담배세와 가격 인상, 금연 정책의 확대, 광고 및 판촉 활동 포괄적 금지, 담배 경고 문구 강화, 금연 치료에 대한 접근성 확대 등과 같은 근거에 기반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오미 박사는 말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07년 7월 회의에서 협약 당사국들은 간접흡연에 대한 강력한 가이드라인을 채택했으며 밀수금지 협정 작업을 개시하기 위해 정부간 협상 기구를 설립했다. 또 포장, 라벨링, 광고, 판촉, 스폰서십, 담배산업 규제, 교육, 커뮤니케이션, 훈련, 대중의 의식, 금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오미 박사는 “우리가 수적으로 우세하다. 담배산업에 맞서서 이 치명적인 전염병의 지속적 확산을 막고자 하는 그 어떤 나라도 결코 혼자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