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이런 사람 특별 관리해주세요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당뇨나 고혈압 등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명절 때마다 음식의 유혹에 시달려야 한다.


물론 음식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과 거부는 모처럼 맞은 명절기분을 망칠 뿐 아니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므로 금물.


오히려 올바른 영양정보를 알고 이를 조리법에 활용하면 지혜롭게 명절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문제는 명절음식들이 대부분 열량이 높다는 것.


특히 전에 사용되는 식용유는 볶은 음식에 비해 2배나 되고, 튀김의 경우 식용유가 볶은 음식의 3배나 더 들어가기 때문에 명절음식을 이것저것 먹다보면 높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선 열량 제한을 위해서는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 게 기본. 물론 양도 줄이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먹던 양을 대략적으로 계산 해서 음식을 개인 접시에 담아 먹는 것이다.


또 과식이 예상되는 날의 2일전부터 식사량을 줄이기 시작해 당일에는 나물과 같은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방법도 권장된다. 물론 음식을 할 때부터 환자를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내과 전문의들은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과일을 먹는 양도 조절해야 한다"며 ”과일에는 당분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자칫 혈당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과일을 한번에 많이 먹을 경우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킬 수 있다. 과일을 먹더라도 양을 적절히 조절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사과(중간크기 기준)3분의 1개, 포도 1 9알, 거봉 11알 등이 적당.


요즘은 명절 시즌에 맞춰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여행사의 명절여행상품은 한, 두 달 전에 예약해야 하는 실정이니 말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긴 추석연휴다보니 이 시기에 여행 상품은 일찌감치 마감됐다고 한다.


출발 전의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현지 사정에 따라 예방접종 등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설사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발표에 의하면 해외여행자의 20% 이상이 설사병에 시달린다고 한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는 동남아, 중국 쪽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는 나라를 여행할 때는 일단 먹는 것에 주의하자.


믿을 수 있는 회사에서 나온 물을 사 먹고 얼음이나 음료수 등을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은 반드시 깎아먹고 조리 되지 않은 음식이나 길거리 음식은 피해야 한다. 여행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또 하나의 질병은 열사병이다.


내과 전문의들은 “열사병은 처음에는 하품과 두통, 현기증 등의 가볍게 피로감을 느끼지만 갑자기 체온이 40도까지 올라 의식을 잃게 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열사병이 의심될 때는 빨리 휴식을 취하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고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무리한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세상이 변했다해도 아직도 명절이면 여자들은 주방을 벗어나지 못할 운명이다. 몇 해 전부터는 ‘명절 증후군’이나 ‘며느리 증후군’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며느리들에게 명절은 스트레스 그 자체.


특히 이번 설은 연휴가 짧아 제대로 쉴 시간도 없이 연휴내내 주방에서 보낼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골치가 지끈할지도 모르겠다.


차례상준비로 바쁜 연휴 설 전날과 설 당일은 하루 종일 허리 한번 제대로 펼 시간이 없게 된다. 특히 대부분 가정에서 주방바닥에 둘러 앉아 음식을 하고 있는데 이때는 허리뿐 아니라 무릎관절에도 상당한 무리를 주게 된다.


명절이 끝나고 나서 한동안 주부들이 어깨며 허리, 관절이 아프다고 하는 이유도 모두 나쁜자세로 오랫동안 일을 하기 때문.


척추 전문의들은 “명절 때 대부분의 주부들이 평소보다 과도한 노동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장시간 나쁜 자세로 일을 하게 된다”며 “때문에 근육통, 요통이나 관절통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오랫동안 서서 일을 한다든지,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음식을 하는 것을 피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줘서 허리에 무리가 덜 가게 해야한다.


또 급한 마음에 무거운 물건을 무리해서 들거나 높이 있는 물건을 의자 없이 내리다 허리를 다치는 경우도 흔하다.


따라서 음식은 되도록 식탁에 앉아서 하고 잠깐이라도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육체적으로 힘든 것만큼이나 주부들을 괴롭히는 것은 심리적인 스트레스이다.


명절이 다가오면서 불안, 초조, 소화불량, 불면증 뿐 아니라 간혹 호흡곤란 증세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명절이 끝남과 동시에 회복되기는 하지만 심할 경우 주부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미영 기자 hanm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