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 느는 식욕, 혹시 폭식증?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임산부 특히 저소득층의 임신한 여성에서 폭식증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캘로라이나대 부릭박사팀과 노르웨이 연구팀이 ‘심리의학지’에 발표한 연구결과다.
10만 명 이상의 노르웨이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기간 연구결과 임신 후 폭식증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임신중 폭식증 발병에 대해 진행된 최대규모의 이번 연구는 앞선 과거 연구에서는 산모가 자발적으로 담배를 끊는 경우 임신중 폭식증 같은 식장애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폭식증은 임산부들에서 종종 나타나는 식욕 증가와는 다른 현상으로 이 같은 증상을 가진 여성들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며 먹는 것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하다.
또한 폭식증은 구토나 설사약등으로 과잉 섭취한 음식을 없애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신경성 식욕대식증(bulimia nervosa)과는 다르다.
폭식증은 비만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긴장과 우울증, 불면증, 만성통증과 같은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한다.
이미 이 같은 폭식증 증상을 가진 여성들은 임신 후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임신을 한 여성에서 폭식증 증상이 새로 생길 위험 또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교육수준이 낮거나 가계 수입이 적은 여성에서 임신중 새로이 폭식증이 발병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임신중 산모의 식장애 발병에 대해 다양한 사회계층별로 조심스러운 관찰이 필요하며 모든 여성들이 영양공급을 포함한 충분한 산전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향후 이 같은 폭식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성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폭식증으로 인해 임신중 영양분 공급의 변동이 심한 것이 아이의 출생체중과 아이들이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치는 동안의 식습관과 체중 변화 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이희정 기자 euterp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