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민들 각종질환 ‘휘청’… 66% 근골격질환―54% 고지혈증―44% 비만
농민들이 갖가지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농작업 안전모델 마을로 선정된 구미시 해평면 오상리 마을 주민 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명(66%)이 근골격계 질환을, 30명(54.6%)이 고지혈, 25명(44.6%)이 비만, 14명(25%)이 고혈압, 4명(7.2%)이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촌진흥청이 지난 1년 동안 전국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사일과 관련된 질병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84.8%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었다. 또 농민들이 많이 앓는 신체 부위는 허리(54.3%), 다리(53.8%), 어깨(44.5%) 순이었다. 고혈압 질환도 남자 39.6%, 여자 38.9%로 전국민 평균치(남자 15.6%, 여자 12.7%)보다 배 이상 높았다.
특히 농약 살포 후 의사의 진료를 받은 경우는 7.9%, 병원 입원 경험도 3.6%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농업 재해율은 1.25%로 우리나라 전체 평균 재해율(2003년 기준) 0.9%보다 크게 높았다.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김진석 교수는 "농업인의 직업병은 농부증, 비닐하우스병, 근골격계 질환, 담뱃잎 농부병, 감염병(쓰쓰가무시병, 브루셀라증), 호흡기질환, 천식 등으로 무리한 농사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