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라이프] 성인병 근원 비만증 약물 요법 신중해야

비만치료는 미용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분명 착각이다. 비만은 피로와 함께 현대인에게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만큼 심각한 질병이다. 흔히 비만이라고 하면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과다체중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정확한 비만증이란 단순한 과다체중보다는 신체 내에 쌓인 지방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을 말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비만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만병의 근원이다. 최근의 연구보고에서도 비만을 가진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8배, 고혈압 발병률이 4배, 고지혈증 발병률이 10배, 지방간 발병률이 2.5배가 많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관절염 환자의 67%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어서 관절염 치료에 비만치료가 병행되고 있다.

요즈음 많은 의약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약물,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주는 약물 등 비만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만큼 다양한 약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약물복용을 통해 단기간 내에 비만을 치료하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비만은 만성질환이므로 장기간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동양인의 비만치료 기준인 BMI(체질량지수)가 27 이상이 되거나, BMI가 25 이상이면서 비만의 위험요소(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복부둘레가 남자에서 90㎝ 이상, 여자에서 80㎝ 이상 등)가 있는 경우에 시행토록 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비만치료학회는 ‘체중감량을 위한 비만치료는 먼저 식이·행동·운동치료 등의 비약물적 요법을 우선으로 하고 약물치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비만치료는 환자의 위험성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전적으로 의사의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본인의 노력 없이 성공적인 체중감량은 있을 수 없다.

비만의 치료는 체중감량만이 목적이 아니며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평택 박진규병원 김명구 내과과장 www.spinepark.co.kr〉


[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