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 많으면 역류성 식도염 위험 '껑충'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병원 이항락 교수팀(소화기내과)은 2004년 5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역류성 식도염 환자 100명과 정상인 10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역류성 식도염 환자군의 내장 지방 면적이 정상인보다 더 넓었다고 최근 미국 소화기학회를 통해 발표했다.


그 동안 비만과 역류성 식도염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비만의 유형 및 복부지방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군의 평균 내장 지방 면적은 평균104㎠ 이지만, 정상인들의 평균 내장 지방 면적은 평균75㎠인 것으로 조사됐다. 29㎠만큼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 교수팀은 내장 지방 면적을 조사하기 위해 척추뼈 4~5번 사이의 복부를 기준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측정하고 내장 지방 외에 역류성 식도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내기 위해 체지방지수(BMI), 허리와 엉덩이의 둘레 비율(WHR), 흡연, 복부의 피하지방 면적 등도 조사했다.


그 결과 BMI, WHR, 흡연 등도 역류성 식도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내장 지방의 영향의 30% 수준인 반면 피하지방 면적은 역류성 식도염과 연관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미란성 식도염 발생에 있어 기존의 위험인자와 더불어 내장지방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미란성 식도염 발생에 있어 내장지방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형기자 kth@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