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늦여름 더위 탓 20~30% 증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8일 ‘횟집 식중독’주의보를 발령했다.

식약청은 이날 발표한 ‘범정부 차원의 식중독 예방 관리 활동 강화’자료를 통해 “최근 어패류 등을 취급하는 장소에서의 식중독 발생이 증가해 어패류 등을 먹을 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특히, 회 등 날것으로 섭취하는 수산물을 취급하는 업소에서는 칼, 도마, 행주 등 조리기구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깨끗한 물로 자주 세척과 소독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예년에 하루 2∼3건에 불과했던 횟집 관련 식중독 신고가 최근에는 하루 3∼4건 들어올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며 올해 고온다습한 늦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중독 사고가 20∼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식약청은 또 식중독이 여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연중무휴’ 발생하고 있다며 음식과 건강 조심을 강조했다.

지하수를 사용하는 목욕탕이나 식당 등에서 자칫 지하수를 섭취하게 될 경우 가을, 겨울철 식중독의 주 원인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감기,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낮은 온도에서 활발히 활동해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한편 식약청은 보건복지부, 교육인적자원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16개 시·도 및 민간단체 등 34개 기관으로 구성된 ‘범정부 식중독 종합대응협의체’를 발족, 지난 24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식약청은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결식아동 및 장애인 시설 등 취약계층 대상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실태를 관계부처가 합동해 일제 조사키로 했다.

특히 소규모 급식시설의 위생 관리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50인 이상 급식시설의 적정 관리 여부를 점검해 시설별 특성에 적합한 ‘위생관리매뉴얼’을 나눠주기로 했다. 특히 손 씻기 운동을 확대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승재기자 leesj@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