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품목확대, 시장구도 개편되나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앞으로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목이버섯 등도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재될 예정이어서 시장구도 개편에 기폭제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강기능식품공전 개정(안) 설명회를 갖고 공전에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목이버섯, N-아세틸글루코사민 등 3개 품목 4개 제품을 추가, 확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인삼·홍삼은 ‘피로회복에 도움’, 클로렐라는 ‘피부건강에 도움’ ‘항산화 작용’으로 기능성이 대폭 축소돼 종전의 기능성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로 기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건식공전 품목 확대 의미
이번에 새롭게 건식공전에 등재된 3개 품목은 최근 2년간 판매되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 원료들이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설탕의 15%가량 단맛을 가진 탄수화물로 식사중에 함께 섭취하면 당의 흡수를 억제시켜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우리 몸이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 등으로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소장에서의 통과시간을 지연시키는 등 혈당이 서서히 상승할 수 있어 당뇨병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목이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다량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는데, 건조해 분말로 가공했을 때 식이섬유가 45%이상 포함한 것으로 배변활동을 원활히 하는데 좋다.
또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관절 등의 연골생성에 도움이 되는 물질로 기존 글루코사민에 더해져 다양한 유효성분들이 개발되고 있다.
3가지 기능성 성분이 공전에 등록되면, 업체가 원료를 자체개발해 제조공법 보호를 요구하지 않을 경우 동일 품목을 서류제출만으로 신속하게 제품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시장은 CJ뉴트라의 ‘컨트롤’을 생산하는 서흥캅셀을 비롯해 일진제약, 한국씨엔에스팜, 풍림무약주식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이 공전에 등재될 시에는 제 2의 글루코사민처럼 인기품목으로 도약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능성 축소 품목 어떻게 되나
반면 전통 건강식품인 인삼·홍삼에 이어 클로렐라 등은 기능성 표현에 대폭 제약을 받을 전망이다.
‘자양강장’ ‘원기회복’ 등으로 인기리에 판매되는 인삼·홍삼이 단지 ‘피로회복에 도움’으로 표시된다면 대표적인 피로회복 성분인 비타민과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뿐만 아니라 클로렐라 역시 ‘체질개선’이란 기능성이 삭제되고, ‘피부건강에 도움’ ‘항산화 작용’만이 인정되면 종전의 특수성을 일부 상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건식업계는 기능성의 대폭적인 손질에 담담한 반응이다. 지난해 여름 충격적인 기능성 재평가 중간결과를 접하고 적극적으로 기능성 입증 자료를 제출하는 등 목소리를 내는데 지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상웰라이프 우길제 웰라이프사업본부장은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소비자들도 체질개선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급격히 타격을 입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법 시행까지 1년이 남았으므로 클로렐라의 기능성을 추가로 입증해 개별인정형 등록하기 위해서는 R&D사업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건식공전 개정(안)은 이번 설명회에서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 중으로 입안예고될 계획이다.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